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프라이버시와 감시, 자유냐 안전이냐?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17
캐스 센커 지음, 이주만 옮김, 홍성수 감수 / 내인생의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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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프라이버시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하게 된다.

아이들도 조금만 자라게 되면 자신들의 프라이버시라면서 은근히 조금씩 비밀이 생기기도 하고.

이 책을 읽어 보니 우리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은근히 많은 프라이버시의 침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어갔던 많은 부분들에서 그런 것을 찾아볼 수 있었다.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많은 이유들이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이기는 하지만, 아무 죄도 없는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개인의 일상생활을 감시당한다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요즘 흔하게 어디서나 찾아볼 수 있는 CCTV는 물론이고, 매일 매일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용하는 인터넷 상에서의 감시도 있다.

또 범죄 수사에만 이용될 것 같은 도청도 은근히 많이 행해지고 있는 것 같다.

직장, 학교, 대중 매체.

이렇게 보면 정말 개인만의 공간은 없어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이 책 속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꼭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국가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느 정도는 침해해도 괜찮다는 각각의 주장이 잘 담겨져 있다.

물론 그 전에 현실에서 일어 나고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한 상세한 설명들을 해주고 있다.

2008년에 캐나다의 한 신문기자가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고 개인의 인적사항을 거의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시연해 보여 주었다는 사실을 보더라도,

인터넷 상에서 얼마나 개인 정보가 무분별하게 유출되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알 수 있다.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다른 사람의 신상정보를 캐 내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말이다.
다들 이용하는 SNS나 신용카드사용, 혹은 온라인 게임 등 우리가 하는 이런 갖가지 행동들이 모두 감시의 표적이 될 수가 있다.

보안을 이유로 설치하는 CCTV로 인해 학교, 직장, 심지어 개인의 사적인 공간들까지도 마음을 놓으 수 없는 곳이 되어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미래에 쌍방향 텔레비전이 상용화되다면 우리는 정말 사생활이 없어질 지도 모르겠다.

어느 정도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지만,

정말 정말 사적인 공간은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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