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단편소설 70 - 중고생이 꼭 읽어야 할, 개정증보판 수능.논술.내신을 위한 필독서
박완서 외 지음, 성낙수.박찬영 엮음 / 리베르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리베르 출판사에서 나온 수능 논술 내신을 위한 필독서 시리즈이다.

국어를 공부해 본 사람은 누구나 알겠지만 꼭 나오는 단편 소설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 많은 책들을 다 구입해서 볼 수도 없겠지만, 솔직히 모두 구하기도 힘들다.

작품이 많은 작가들은 따로 작가별로 책이 출간되기는 하지만 중요 작품만 따로 구해서 보기는 솔직히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럴 때 이렇게 주요 작품들을 묶어 놓은 책이 정말 유용하다.

이 책은 '한국 단편 소설 40'에 이어 출간된 책으로 40에 넣지 못해 아쉬웠던 작품들 30편을 담고 있다.

그리하여 이름이 70이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1908년 안국선의 [금수회의록]부터 1998년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까지를 담고 있다.

목차를 쭈욱 살펴보니 학창시절 배웠던 눈에 익은 작품들이 대부분이지만 잘 알지 못하는 소설들도 꽤 많다.

제목이야 들어봤지만 접해보지 못한 소설들이 더 많은 것고, 혹시 읽어봤던 것도 중간 부분만 읽어 본 것들도 꽤 있었다.

이 책의 좋은 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전문을 수록했다는 것이다.

중간 부분만 읽으면 참 서운한 것이 사기도 애매하고 그냥 두자니 뭔가 서운한 기분이기 때문이다.

또 눈에 띄는 책의 구성은 바로 시대별로 주요 작품을 소개해 준 책의 앞부분이다.

그 당시의 시대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각 작품들을 요약해 주었다.

또 각 작품으로 들어가면 작가에 대한 친절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정리를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작품을 도입, 전개, 결말로 나누어서 정리해주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우리 아이들처럼 작품 줄거리를 말하거나 작품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서투른 아이들이라면 정말 유용할 부분이다.

또한 논술 내신을 위한 책이니만큼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두어서 작품과 관련된 문제들을 생각해보고 정리해볼 수 있도록 했다.

내가 제일 반가웠던 작품은 바로 '금수회의록'이었다.

이 유명한 작품을 제목으로만 엄청나게 접해보았지 실제로 읽어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학창시절 그 당시에는 각 작품들을 모두 읽지 않아도 공부하는 데 무리가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이다.

단순히 그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만 알고 있으면 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는 이렇게 모든 작품들을 직접 접해보아야 수월하게 공부가 진행되는 것 같다.

역사에 남은 작품들을 읽으면서 공부 운운하는 것이 그다지 바른 자세같지는 않지만,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의 입장이 되니 어쩔 수가 없다.

물론 이 작품들은 우리의 국어사에 길이 남는 작품들이기 때문에 학업과 상관없이 교양으로 읽어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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