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밴던 어밴던 시리즈
멕 캐봇 지음, 이주혜 옮김 / 에르디아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다 읽고 나니 입에서 저절로 나온 말이 이거다. 

이거 완결 아닌 줄 알았으면 안봤을텐데......

난 한 권씩 띄엄띄엄 출간되는 시리즈 소설이 싫다.

궁금한 마음을 안고 몇 달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스포츠도 처음부터 보면 결과가 궁금해서 스포츠 뉴스에서 결말만 보는 것을 선호하는 나인데 말이다. 

특히 이 책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책이라면 더욱더 그렇다.

궁금한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은 기대감도 있지만 힘들다.

이 책은 3부 완결인가보다.

으......

2부는 현지에서는 출간된 듯 하지만 여기는 아직인것 같다.

'그녀는 죽는 게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이제, 죽음이 그녀를 데려가려고 왔다!'

이 소개에서는 죽음의 공포가 가득 느껴진다.

한 번 죽음을 경험했던 여자에게 다시 그 때의 두려움을 경험하게 하는 죽음이 다시 오고 있다는......

하지만 정작 책에서는 그다지 공포는 느껴지지 않는다.

평범한 여고생과 신의 사랑 이야기가 펼쳐지는 환타지 로맨스정도?

한 번 죽었던 주인공은 피어스.

그리스신화 속, 지옥의 신 하데스에게 납치당해서 지하세계에 살아야 했던 페르세포네처럼 피어스도 지하세계에 다녀왔다.

우에소스 묘지에서 피어스는 일곱 살, 할아버지의 장례식 때 죽은 비둘기를 살려 준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를 만났다.

다섯 살, 피어스는 다친 새를 구하려다가 넘어져 수영장에 빠졌고 다시 그를 만났다.

그곳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그 남자, 존의 말에 뜨거운 찻잔을 얼굴에 집어 던지고 도망쳤다.

다시 살아 난 피어스에게는 존이 선물한 목걸이가 있었다.

그리고 열일곱 살, 힘겨운 일을 겪었던 피어스는 엄마와 함께 우에소스 섬으로 이사를 왔다.

다시 묘지에 선 피어스 앞에 존이 나타났다.

물론 그 동안 두 번 피어스 앞에 잠깐 나타나 어려움에 빠진 피어스를 도와 주긴 했지만.

지하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그곳을 도망친 피어스 때문에 존은 복수의 신들로부터 복수를 당하고,

이제 그 손들은 피어스를 향한다.

피어스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죽음의 신, 존의 결정은......

이제 과연 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지 2권이 너무 궁금하다.

미국으로 날아가고 싶을 정도로......

실제로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서 그런지, 신이라는 소재는 무척이나 환상적이다.

특히 그리스로마 신화에 나오는 하데스와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는 어찌 생각하면 참 애절한 이야기인 것도 같다.

현대판 신화 [어밴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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