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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GO 과학 GO 2 - 기체의 성질 ㅣ 자기주도학습 Go Go 시리즈 2
사과나무 지음, 현근용 외 그림, 김병석 기획, 김덕헌 감수 / 바우나무 / 2011년 8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좋아하는 마술과 과학의 만남.
알고 보면 과학이 참으로 과학적인 영역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직킹이라 불렸던 세드릭의 의문의 실종 뒤 아들 알렉스는 최고의 마술사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파트너인 펄, 알렉스를 최고의 마술사로 키우겠다는 말하는 고양이 사이먼.
마술사들의 도시 매직 빌리지로 향하는 알렉스를 공격하는 무리들이 있었다.
바로 알렉스가 가진 빛의 마법서를 차지하기 위해서였다.
8권의 마법서를 모두 모으는 것이 이야기의 내용일 것 같다.
마법과 마술이라는 요인으로 일단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면서 시작한다.
핵심쏙쏙 이라는 부분에서는 과학 이론을 만화로 어렵지 않게 간단히 설명해주기도 한다.
코믹한 요소들이 중간중간 많이 보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무척이나 좋아했다.
학습적인 요소에 좀 더 집중해주길 바라는 것이 엄마 마음이지만,
처음부터 욕심을 부릴 수는 없는 법.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읽다 보면 아이들이 조금씩 과학적인 부분도 익혀갈 것이라고 기대해본다.
책과 함께 왔던 긴 풍선 2개와 연필 2자루.
바로 간단한 과학 원리를 이용한 마술도구이다.
일단 풍선을 적당히 불어본다.
그리고 휴지심을 준비하여 연필이 통과할 수 있는 구멍을 뚫고 그 안에 풍선을 넣으면 마술 준비는 끝이다.
엄마가 일단 시범을 보였지만 펑하는 소리와 함께 터진 풍선으로 첫번째 실험은 실패했다.
둘째 아이가 다시 시도해보았지만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여 다시 펑하며 실패.
엄마에게 설명을 듣고 다시 도전한 둘째, 드디어 풍선 통과하기 마술 성공이다.
어찌나 자랑스러워하던지......
제법 그럴싸해보인다.

뒤이어 도전한 첫째.
풍선이 터질까봐 조마조마 하면서 못하겠다는 말을 몇 번을 반복한 끝에 어렵게 성공.
큰 아이의 경우는 중간 과정을 너무 적나라하게 보여주어서 마술이라기 보다는 코미디같은 느낌이었다.
갑자기 풍선 먹기 마술에 도전한 아이들.
각자 알아서 바람빼기로 마무리를 한다.


참 간단한 실험이지만 이것으로 아이들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공기는 이동한다는 것을.
휴지심 속에 풍선을 넣기 위해서 너무 빵빵한 풍선의 바람을 이쪽저쪽으로 옮기는 과정에서도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이처럼 과학도 마술도 알고나면 어렵지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