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읽는 지니어스'로 넘치게 독후활동하자! 4-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 읽는 지니어스 4 : 장화 신은 고양이 (본책 + 독후 놀이 워크북) ㅣ 동화 읽는 지니어스 4
CJ에듀케이션즈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10월

'엄마표 다중지능계발 프로그램' 이란 문구가 딱 와닿는 책이다. 

한마리도 말하면 완전 대박 책이다.

어린 아이들에게 독후활동을 해주는 것은 힘들다.

큰 아이들처럼 독후감이라든지 기타 쓰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좀 힘들기때문이다.

생각해보면 위의 두 아이 때 책을 읽고나서 한 일이라고는 그림그리기가 거의 전부가 아니었다싶다.

그래서 막내에게는 좀 더 해주고 싶은 마음에 이책 저책 기웃거려보았지만 썩 마음에 드는 책은 없었다.

그리고 유아들을 위한 독후활동책은 그다지 못본 것 같다.

혹시 있다고 하더라도 열심히 동화를 읽고 나서 뒷부분에서 앞의 내용을 확인한다거나

관련된 내용을 더 보충해서 읽어준다거나 간단한 활동을 이끌어주는 것이 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여타의 책들과는 완전 차별화를 두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일단 구성은 본책과 워크북, 이렇게 두 권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뭐 다른 책들과 그다지 다르지 않은 구성이다.

일단 본책으로 열심히 동화를 읽는다.

하지만 동화만 읽는다면 심심하기도 하고 늘상 하는 일인지라 새로울 것이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책을 읽으면서 계속 여러 영역을 살짝 살짝 건드려주는 활동을 계속 하게 한다.

처음에는 동화를 끝까지 다 읽고 활동을 할까 했었지만 아이가 그렇게 하게 두지도 않을 것 같고 해서 그냥 같이 했다.

수학, 사회, 과학, 논리사고,언어, 창의사고의 영역에 해당하는 활동들이었다.

영역은 다섯 이지만 활동방법은 무한이다.

간단한 스티커 붙이기, 문제에 맞는 물건 찾아 동그라미하기, 글자찾기, 오려 붙이기, 생각하기.......

아이는 진지한 얼굴로 스티커를 붙인다.

과연 동물들이 어디에 사는 것일까를 생각하면서.

셋째아들을 강물에서 건져 임금님이 멋진 옷을 주셨다.

바로 옷을 멋지게 꾸미고 갈아입혀볼 수 있는 활동이 가능한 부분도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다.

엄마가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엄청 신나게 노는 아이엿다.

특히 어려운 부분에는 별표가 따로 되어져 있어서 아직 5세인 우리 아이에게는 좀 어려워서 건너뛰었다.

나중에 하나씩 차분하게 설명해가면서 해봐야할 듯 하다.

이 책의 백미는 바로 워크북이다.

4권에서는 '내가 만드는 팝업북'이라는 주제로 워크북을 만들었다.

제목에서 보다시피 아이가 손수 책을 꾸미고 오려 붙이고 해서 팝업북을 만드는 것이다.

간단하지만 신기한 여러 조작들을 아이는 무척이나 재미있어 하면서 활동해본다.

혼자서 붙이는 활동들이 좀 어려워서 엄마의 도움이 좀 필요하기는 하지만.....

또 아이는 완성된 용 팝업을 보고 정말 좋아했다.

조금만 욕심을 내자면 이 부분의 별지는 좀 두꺼웠으면 한다.

용이 제대로 서있기가 좀 힘들어서 말이다.

만든 엄마도 가지고 노는 아이도 무척이나 신기했던 보물창고로 통하는 문이 있는 액자.

액자를 만들어 붙이고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방향을 바꾸면 그림이 있던 액자속에서 비밀의 문이 나타난다.

아이가 신이 나서 가지고 놀았다.

책의 가격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걸로 치자면 결코 비싼 것이 아니다.

활동을 다하고 나면 책이 두 권 생긴다.

동화책한권과 팝업북 한 권.

오래오래 가지고 볼 수 있을테니 만족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