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2 : 바다의 생물들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 노트 2
올리비아 쿠스노 지음, 이세진 옮김 / 달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우리 막내는 물고기들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매일 펼쳐 보는 책들이 바다요 갯벌 책들이다.

이번에 만나 본 '처음 만나는 나의 자연노트'는 아이에게 흥미 만점의 활동을 유도하는 책이었다.

바다에 사는 생물들을 스티커를 붙이거나 색칠을 하면서 알아볼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책표지에 그려진 많은 물고기들을 보면서 아이와 이름을 말해보는 것으로 책읽기를 시작했다.

아는 물고기는 자신있게 잘 모르는 물고기는 의문형으로 열심히 찾아 보는 아이다.

책을 펼치면 이제 본격적으로 바닷 속 탐험에 들어간다.

자리에 맞는 스티커를 찾아서 열심히 붙이고 부지런히 색을 칠한다.

아이는 색을 칠하면서도 스티커를 붙이면서도 잠시도 입을 가만두지 않는다.

계속 그림을 살펴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혹은 궁금한 말들을 밖으로 쏟아낸다.

엄마는 아는만큼 대답해주다가 결국에는 관련된 책들을 빼와서 아이에게 보여줘가면서 활동을 했다.

해마를 찾고, 가시복을 찾고, 쏠배감펭을 찾고, 고깔해파리, 해달, 그리고 바다거북을 찾는다.

스티커를 붙이고 색칠하면서 말하기에 바쁜 아이는 보여주는 책은 슬쩍만 살펴본다.

어떻게 생겼나보고 엄마가 한 번 더 보라면 좀 더 살펴보기도 한다. 

아이가 어렸을 때 유독 좋아했던 흰동가리가 나오니 아이도 반가워한다.

흰동가리를 색칠하고 위에 말미잘을 붙여서 흰동가리를 숨겨주는 활동이다.

말미잘 스티커를 다 붙이고 나서 숨지 못한 흰동가리들은 어떻게 하느냐며 묻는다.

돌고래를 붙이는 활동에서는 짝짓기를 시킨다면 나란히 옆에다 붙이더니 공간이 마땅치 않은지 다른 곳으로 옮겼다.

새끼 돌고래들은 꼭 엄마와 배를 대고 붙여 놓는다.

안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 같다.

고깔해파리의 촉수를 그리고 촉수에 잡힌 물고기들을 붙이는 활동이다.

책에서 고깔해파리가 물고기를 잡는 장면을 보여 주고 이렇게 해보라고 했더니 아이는 절대 안한단다.

심지어는 촉수도 안그려준다고 한다.

왜 그러냐고 했더니 촉수를 그리면 물고기를 잡아 먹으니 안된단다.

그래도 물고기는 해파리 밑에다 붙여 주자고 했더니 책의 제일 끝에다 다 몰아서 붙였다.

그리고는 촉수 그리는 것은 절대 안한단다.

그럼 촉수를 물고기에 안닿게 그려주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환하게 웃으면서 열심히 그린다.

절-대로 물고기에 닿지 않도록 그 위에까지만 말이다.

그럼 해파리는 뭐 먹고 사냐고 물어 봤더니 옆에 있는 큰물고기 잡아 먹으면 된다고 한다.

왜 작은 물고기들은 잡아 먹으면 안되냐고 했더니 '귀염둥이'라서 안된단다.

크기가 작으니 귀여워보이나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