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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면 수학 창의력이 저절로 100 : 초1.2 ㅣ 따라하면 저절로
삼성수학연구소 글, 유선영 기획 / 삼성출판사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형이 수학 문제집이 아닌 도형관련 책을 풀고 있자 내심 부러운 둘째.
자기는 이런 책 없냐고 물어보길래 이 책을 내밀었다.
책을 들고 휘리릭 넘겨 보던 아이의 얼굴이 조금씩 밝아진다.
공부는 싫은데 이 책은 퍼즐이라 무척이나 재미있어 보이나보다.
책을 보자마자 그 자리에 앉아서 풀기 시작한 아이.
일단 각 퍼즐마다 다른 규칙들이 있어서 엄마에게 설명을 듣고 예시를 하나 풀어본 다음 시작.
처음에 있는 '수 벌레 퍼즐'은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그런지 아주 쉬운 것인데 살짝 당황하더니
2번 정도 풀고 나니 그 다음부터는 술술이다.
나름 벌레의 얼굴도 여러 가지로 그려 가면서 입에는 재밌다는 말을 달고서 싱글벙글이다.
'연 찾기 퍼즐'은 술술 나가다가 15번에서 한 번 살짝 힘들어 하더니, 19번 큰 연을 찾는 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네모 모양이 커져서 한 눈에 잘 안들어오나보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잘 풀어 주시고.
아이가 제일 쉽고 재미나게 풀었던 '엄마 찾기 퍼즐'에 도전했다.
다 풀고 나서 아이가 묻는다.
"엄마, 엄마 찾기 퍼즐 더 없어요?"
쉽지만 살짝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 있다.
'땅따먹기 퍼즐'이랑 '날씨 퍼즐', 그리고 '보물찾기 퍼즐'은 처음에는 무척 힘들어하더니
규칙이 확실히 이해가 된 순간부터는 순식간에 다 완성해나갔다.
엄마 설명없이 혼자서 마음대로 풀었다가 규칙을 듣고 다시 다 지워서 다시 풀었던 '블록 맞추기 퍼즐'이랑 '무인도 퍼즐'
좀 힘든 부분들이 있어서 생각을 좀 하면서 풀어야 했다.
여기서는 지우개가 좀 필요했다.

미로인 '안전한 길 찾기 퍼즐'도 재미나게 잘 풀었다.
좀 높은 단계에서는 동물들이 천적에게 자꾸 잡아 먹혀서 다시 하기를 반복한 곳도 제법 많다.

아이가 제일 힘들어 한 '에그 퍼즐' .
모양 맞추는 것을 별로 많이 해 보지 않아서 맞는 모양을 짐작하고 만들어 가는 것을 어렵게 생각했다.
아이와 함께 칠교놀이라도 하면서 능력을 좀 키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 권의 책을 이렇게 빨리 풀어 보기는 처음이 아닐까 싶다.
공부가 아니라 재미있는 놀이라는 생각으로 해서 그런지 하라는 말이 없어도 스스로 찾아서 부지런히 한다.

우리 아이의 창의력이 조금은 자랐겠지 하는 마음에 흡족한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