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도 - 오스왈드 챔버스의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22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영혼으로 읽고 영혼으로 깨닫는 그야말로 오스왈드 챔버스목사님의 영성을 충분히 만끽하고도 남는 주옥같은 묵상집이라고 극찬하고 싶다.

그리스도인이라면 구원의 감격을 가지고 처음에 기쁨으로 그 뜨거움을 안고 교회의 사역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그것이 신앙생활의 진국인냥 즐거워 하다가 슬슬 지쳐가면서 무언가 허전함을 느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래도 다른 사람들도 다 하는 것인데 하며 의심을 가라앉히는 일이 한번이상 일어날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러한 현상이 자주 일어났었다.

내 안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과 갈급함에 대한 목마름을 시원하게 해갈해주는 계기가 되었으며, 무엇보다 주님과의 첫사랑을 회복하게 되는 좋은 동기가 되었다.

내가 주님을 섬기는 부분에 있어서 그 동안 내 자아가 철저하게 죽지 않았으며, 아직도 종교라는 틀에 갇혀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음을 나는 책과 씨름하는 동안 내내 회개하지 않을 수 없었다.

특히 주님의 제자로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온통 복음의 주인인 주님을 드러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떤 사상이나 기억나는 책의 멋진 문구,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의견이 반영된 올바르지 못한 복음을 전달하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때를 얻든지 못얻든지 항상 힘쓰지 않았던 내 자신을 발견하며 회개하였다.

주님의 제자가 갖춰야 하는 덕목이 내게 내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끌어내지 못했던 내 자신에게 채찍질을 가하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결심을 해보면서 한편으로는 무엇보다 주님께서 나를 충분하고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내가 제자로서 잘 훈련되어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몇 가지 훈령을 정했다.

첫째로 철저하게 나의 유익을 구하는 마음을 버려라.

둘째로 죄는 사람이 다룰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만이 다루실 수 있는 문제이며 내가 바로 가장 악독한 죄인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한다.

셋째로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주를 향한 모든 헌신은 하나님께 도리어 모독이 된다.

넷째로 사람의 마음을 구원의 바탕에 두는 가르침을 버리고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이 하시며 복음은 구속의 절대성에 기초한다.

다섯째로 사탄은 사람을 끔찍한 죄악들로 유혹하지 않는다. 다만, 그가 유혹하는 한 가지는 하나님 대신 우리를 우리 삶의 주인으로 두라는 것임을 명심하라.

여섯째로 참된 간증은 상대를 가르치겠다는 의도가 아닌 하나님이 어떠한 분이신지 증거하는 것이며, 진리를 추구하는 모든 사람을 사로잡으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있다.

일곱째로 언제나 주님 안에서 즐겁게 준비하고 기도로 마치고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겨라

이 책을 접하게 해주시고 이제까지 이끌어 주신 에벤에셀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싶다.

한순간을 살아도 주님의 도우심을 느끼고 주님과 함께함을 깨우치는 삶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닌가 싶다.

사실 주님의 제자로서 열심과 열정은 있으나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주님께서 함께하심을 체험하지 못한다면 얼마나 불쌍하고 가엾은 인생이겠는가?

이 책을 통해 주님께서 지적해 주시고 훈계해 주시고자 한 부분을 내것으로 만들어 주님의 나라를 위해 더욱 쓰임받는 성도되기를 소망하는 바이다.

또한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서 먼저 내 자신이 복음을 더욱 사모하고 주님안에서 열심히 연구하여 복음의 깊은 은혜에 젖어 내가 먼저 은혜받고 그 은혜가 흘러넘쳐 타인에게 전해지는 역사가 있기를 소망한다.

복음의 주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임을 한시도 잊지 않고 내 자아와 교만이 더 이상 주장하지 못하도록 주님의 십자가에 못 박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주님을 바르게 전하는 성도되기를 기도한다.

끝으로 오스왈드 챔버스목사님과 같은 이 시대에 정말 귀하신 영적인 멘토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스데반 황목사님께 감사와 찬사를 돌리고 싶다.

거룩하시고 존귀하신 삼위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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