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엄마의 냄새나는 삼형제 - 장 맛있는 밥상 시리즈 2
백명식 글.그림 / 소담주니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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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이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물론 그건 아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른 법이다.

우리 아이들은 그런대로 골고루 잘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엄마의 바램만큼은 아니다.

콩 삼형제 이야기를 읽고 나서 많이 많이 먹기를 바래본다.

아이가 이 책을 보고 얼른 집어서 가져 가는 모습에 일단 희망을 가져 본다.

이 책은 맛있는 밥상 시리즈 2번째 책으로 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들의 실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삼형제, 바로 간장, 된장, 고추장에 관한 이야기이다.

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고 재미나게 술술 들려준다.

첫 페이지를 넘기면 무슨 소리가 들려 온다.

'주물럭주물럭, 물컹물컹, 철퍽철퍽, 조물조물'

이 다양한 소리는 무슨 소리인가 하니 바로 메주 만드는 소리라고 친절한 메주가 가르쳐 준다.

그럼 이 소리들이 언제 들려오는지 살펴 보도록 하자.

일단 콩과 소금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지 않고서는 메주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다.

콩의 영양과 소금이 필요성에 대해서 소개가 끝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메주에 대해 살펴 본다.

언제부터 먹게 되었는지 메주에 피는 곰팡이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전에 할머니댁 방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메주를 보고 막내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이거 썩었어.  못먹어."

곰팡이가 여기저기 피어 있는 메주를 보니 영- 못먹게 생겼었나보다.

메주는 오랜시간 '때'를 기다려야 하는 슬로우푸드이다.

메주, 간장, 된장, 고추장을 만드는 방법이 그림으로 상세하게 잘 나와 있다.

이 책만 보고도 얼추 비슷하게는 만들 수 있을 정도로 말이다.

그림으로 재미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설명해주기 참 좋다.

된장, 고추장이 왜 몸에 좋은지도 잘 알려 준다.

또 추가로 한가지 더 들어 있는 내용은 바로 청국장이다.

메주로 발효시켜서 만들지 않기 때문에 며칠이면 뚝딱 만들 수 있다는 것과 몸에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우리 아이들도 청국장을 즐겨 먹기 때문에 반가웠다.

그리고 청국장을 발효 시킬 때 짚을 사용하는 데, 왜 그래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 있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바로 짚 속에 많이 들어 있는 고초균이 번식하면서 나는 것이 청국장 특유의 냄새라고 한다.

이렇게 장 삼형제에 대한 이야기들을 열심히 읽고 난 아이의 한 마디.

"와, 콩 삼형제가 엄청 멋지네요.  우리 삼형제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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