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인문 그림책 11
서찬석 지음, 주보희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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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우리 나라의 국보 제 1호이기도 하고 최근의 화재 사건으로 더 많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 때의 그 사건만 생각하면 지금도 너무 안타깝다.

국보 제 1호라는 명칭에 어울리게 관리를 잘못했다는 생각과 방화를 일으킨 사람의 어처구니없던 이유등도 떠올랐기 때문이다.

책표지부터 고급스러운 이 책에서는 숭례문에 관한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알려 준다.

숭례문을 열고 들어 가는 듯한 느낌이라

이 책을 읽고 보니 숭례문은 정말 사연많은 건물이었다.

'남대문'이라고 불리는 숭례문은 한양 도성의 정문이었다.

태조 임금은  숭례문이 완성되던 날, 현장에 가서 볼 정도로 의미가 있는 문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세종 때인 1447년에 현재의 웅장한 모습이 되었고, 성종 때는 보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숭례문 주위에는 늘 사람들이 북적거려서 자연스럽게 남대문 시장이 만들어졌다.

또한 숭례문은 명나라, 청나라 사신이 드나었던 외교의 통로이기도 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전쟁에도 숭례문은 다행이 큰 화를 입지 않았다.

그 큰 전쟁 중에도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기도 했다.

일본때문에 양족 성벽을 잃어버린 숭례문의 모습이 애처럽기까지 했다.

화재 이후 현재까지 열심히 복원 공사를 하고 있지만 솔직히 이런저런 문제점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맘이 무겁기만 하다.

이 책으로나마 숭례문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큰아이는 전에 자신이 직접 모형으로 만들어 본 적이 있는 숭례문이라서 더 친숙하게 느껴지는지 열심히 들여다 보았다.

이 책은 단순하게 숭례문을 소개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숭례문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 주고 있어서 참 좋았다.

숭례문의 역사, 구조, 방화 사건, 그리고 보수 공사까지.

'숭례문은 남대문이고 국보 1호이고 조선시대에 지어졌다'라는 것이 아이가 알고 있는 숭례문의 전부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사대문에 대해, 국보, 보물, 그리고 숭례문에 얽힌 역사적인 사실까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아이에게 국보 1호라며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역사적인 모습을 자신있게 보여줄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복원이 정말로 잘 이루어져서 옛날의 모습을 제대로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비록 그 옛날의 숭례문은 아니더라도 말이다.

"숭례문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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