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분 수학(계산편) 초등 2학년 2학기 (2023년용) - 공부는 습관이다! 하루한장 아침 5분 수학 (2023년)
김태현 지음 / 오픈북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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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산이 무척이나 느린 아이인지라, 엄마는 아이의 수학이 늘상 걱정스럽다.

그렇다고 연산만 계속 시키자니 아이가 일단 지겨워한다.

그래서 이 책에서 '아침 5분'이라는 단어를 보았을 때 당연히 관심이 갔다.

긴 시간이 아이에게 무리라면 정말 5분만 매일 투자하게 해보자.

그 정도 시간이라면 아이도 짜증 부리지 않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아이에게 책을 보여 주었다.

첫 눈에 보아도 이제껏 보아왔던 책들과는 조금은 달라 보이는 책의 생김새가 일단 아이의 눈길을 끌었다.

이제껏 공부에 관한 책을 보여 주면 늘상 인상을 찌푸리던 아이가 자기것이라면서 좋아한다.

어떻게 보면 좀 커다란 수첩같은 생김새가 공부라는 단어와 연결이 지어지지 않았나보다.

옆으로 넘기지 않고 위로 넘기는 형태이고 속에 있는 내용도 수첩처럼 여러 가지 사항들을 메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져 있다.

나의 소개서, 꿈을 향한 나의 목표, 목표를 향한 나의 실천계획, 월 일정표, 일주일 일기장이 들어 있다.

아이는 열심히 자기 이름을 쓰고 나름대로 내용을 채워 나가는 것으로 우선 책과 친해진다.

책의 모양에 일단 점수를 주고 시작한다.

책의 제목처럼 짧은 시간에 풀 수 있다는 것도 아이에게는 좋은 점이다.

한 권이 60일 동안 풀어볼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요즘으로 되어 있는 구구단에는 열 번씩 읽으면서 표시하도록 되어 있는 부분도 맘에 들었다.

지난 여름 방학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구구단을 외운 아이는 이 부분을 완전 쉽다면서 재빠르게 풀어 나간다.

아마 자신의 눈으로 보기에도 양이 작아 보여서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게 느껴졌는지 한장씩 풀어보자는 엄마의 제안을 기꺼이 수락한다.

설명에 보니 문제를 읽으면서 풀라고 써져 있어서, 집에서 풀면 어떨까 했더니 그냥 학교에서 아침시간에 풀어 오겠단다.

혼자 작은 소리로 읽으면서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책가방에 척하니 책을 챙겨 넣는 아이의 모습이 이뻐 보였다.

하교한 아이의 가방을 살짝 열어 보니 약속대로 한 장을 잘 풀어 왔다.

저녁이면 날마다 부지런히 책가방에 책을 챙겨 넣는 아이.

이러다가 정말 5분의 기적을 보게 되는 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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