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이뤄 주는 황금 올빼미 꿈표 미래아이문고 21
김하루 지음, 김윤경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우리는 거의 매일 밤마다 꿈을 꾼다. 

좋은 꿈, 나쁜 꿈, 이상한 꿈.

대부분은 일어나면 잊어버리지만 가끔은 오래도록 기억되는 꿈도 있다.

정말 이루고 싶었던 일을 꿈에 이룬 날이나 기분 좋은 꿈을 꾼 날은 왠지 좋은 일이 가득 일어날 것 같다.

태오는 요즘 연달아 나쁜 꿈을 꾸어서 잠들기가 싫었다.

나쁜 꿈을 꾼 날은 안좋은 일이 꼭 생기고 특히 세민이와 같이 급식을 먹는 것이 제일 싫었다.

세민이는 빼빼하고 말이 느린데다 보육원에 산다고 아이들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아이다.

어느 날, 아침이 되었는데도 엄마가 깨우러 오시지 않고 태오는 한 번 더 꿈 속으로 빠져든다.

꿈나라로 들어 가는 입구에 있는 꿈 매표소로 가봤더니 꿈표를 나눠 주시는 올빼미 할머니가  문을 잠그고 계셨다.

할머니의 열쇠를 주어 주고 태오는 황금 올빼미 꿈표를 하나 받았다.

가장 재미있게 놀았던 밤, 그 꿈표를 베개 밑에 넣고 꿈을 꾸면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진단다.

다음 날 태오는 지각을 해서 세민이와 짝이 되고 쓰레기장 청소까지 하게 된다.

황금 올빼미 꿈표를 자랑하던 태오는 엉겁결에 세민이에게 그걸 주게 되고 후회한다.

황금 올빼미 꿈표가 진짜인지 확인하고 싶던 태오는 세민이가 조금씩 바뀌는 걸 알게 된다.

환히 웃기도 하고 말을 더듬지도 않게 되었고, 지각도 하지 않았다.

어느 날 태오는 매일 세민이를 괴롭히던 형식이에게 자신도 모르게 대들게 되고,

세민이가 무얼 하고 노는지 궁금해서 뒤를 따라갔다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된다.

버려진 집 속에서 세민이가 인형, 장난감들과 함께 신나게 놀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 세민이는 실제로도 외톨이가 아니었다.

어느덧 반 아이들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이다.

태오는 황금올빼미 꿈표를 사용하지도 않은 세민이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궁금해한다.

정말 나 자신에게 소원을 이루어주는 꿈표가 있다면 어떨까?

아마 날마다 최고로 놀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무엇을 소원으로 빌것인지를 계속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하다 보면 세민이처럼 점점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가능성도 많아지고.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가장 우선적인 조건이 바로 꿈표와 같은 것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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