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드라마로 읽는 성경 구약편 2부 - 주전 1050-753년, 통일왕국 시대~분열왕국 시대 3기 역사 드라마로 읽는 성경 2
류모세 지음 / 두란노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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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류모세 선교사의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을 성경 속의 풍습이나 문화에 관한 내용을 주로 다루고 있었는데, 성경을 이해하는 데 참 많은 도움이 됐었다.

이번에 나온 '역사 드라마로 읽는 성경'은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성경을 드라마처럼 이야기식으로 풀어 준다.

내가 참 많이 약한 부분이 지리, 특히 지도에 관련되 영역이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면 정말 정말 자주 나오는 것이 지명이다.

관련 지식이 전무한 상태에서 읽어 나가다 보니 여기가 어디인지 들어본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서 헷갈린 적이 수도 없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을 보았을 때 눈에 확 띄었는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날 때 마다 틈틈이 책을 보았다. 

교회에서 집에서 조금씩 진도가 나갈수록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성경을 이스라엘의 역사서로 보았을 때 이런 책이 있음이 당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역사를 접하게 할 때 처음부터 어려운 수준의 책을 들이밀지는 않는다.

일단 이야기 식으로 된 책을 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정말 값진 책이라는 생각이다.

2부에서는 사사 시대와 사울, 다윗, 솔로몬의 통일 왕국 시대, 그리고 분열왕국 시대를 3기로 나누어서 알려 준다.

가장 쉽고 또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는 부분은 바로 통일 왕국 시대였다.

아무래도 좀 더 잘 알고 있는 시대와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일 듯 하다.

특히 사울에 대한 인간적인 측은지심이 많이 발동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으로 왕이 되었지만 결코 편하지 않았던 그 자리와 처참한 최후까지.

하나님이 함께 하실 때와 함께 하시지 않을 때의 그 대조되는 모습들은 편한 마음으로 읽어 나갈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

정말 강한 믿음의 사람들이었지만 인간인지라 한 순간의 실수로 고통의 맛을 느끼게 되는 다윗.

하나님께 지혜를 받았지만 무분별하고 무절제하게 허영에 찬 자신을 위해 많은 것들을 탕진한 솔로몬.

이 두 왕의 모습에서도 참 많은 것들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지도이다.

그 많은 지명들에서 일어난 역사적인 사건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독자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연표이다.

어떤 사건이 언제 일어났는지 쉽게 알아볼 수 있다.

가끔씩 들어 있는 삽화도 보는 재미가 있다.


가끔씩 있는 연한 색의 부분들은 작가의 재치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나 할까.

성경을 읽으면서 한 번 쯤 생각해 볼 부분이나 좀 더 세세한 설명을 하고 싶은 부분을 적어 놓은 부분인 듯 싶다.

나름 참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또한 깊이 느끼게 된다.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하나님과 함께 하지 않는 삶이란 전혀 가치가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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