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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깊이 탐사하다 ㅣ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11
다카도우 쇼우하치 지음, 안미연 옮김, 백정석 그림, 김웅서 감수 / 웅진주니어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들에게 있어서 아직도 바다는 미지의 세계이다.
많은 것들이 밝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깊은 바닷 속에는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것들이 더 많다.
책 속에 쓰여진 소제목 '바다는 또 하나의 우주'라는 소제목처럼 지금 우주의 신비가 조금씩 밝혀질 때마다 놀라는 것처럼 바다도 우리에게는 그런 존재이지 싶다.
먼 옛날에 바다는 사람들이 거의 접근할 수 없는 곳이었다.
일단 바닷 속에 들어 가면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에 숨을 참는 한계 안에서만 바다를 볼 수 있었다.
그런 깊은 바닷속으로 사람들이 어떻게 점점 들어갈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이 책이 많은 사실들을 알려 준다.
끝을 알 수 없는 깊은 바다에 억누를 수 없는 호기심을 느낀 사람들은 좀 더 오랜 시간 바닷속에서 잠수를 하고 싶어 했다.
그래서 부지런히 바닷속에서 숨을 쉴 수 있는 기구들을 연구했다.
공기를 가득 채운 가죽 주머니 안고 헤엄치기, 관을 연결한 가죽 주머니를 머리에 쓰기.
하지만 이 기구들은 물의 압력때문에 실제로는 숨을 쉴 수가 없다고 한다.
실제로 물 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서는 잠수 깊이의 수압과 똑같은 압력의 공기를 공급 받아야만 한다고 한다.
17세기에는 종 모양의 용기에 추를 달아 물 속에 가라앉힌 잠수종이 실용화되었다.

잠수종에 새로운 공기를 공급하는 방법도 발명하고 이제 4시간 동안 물 속에서 잠수할 수 있게 되었다.
잠수종은 이제 대기압 잠수복으로까지 발전하여 100미터 이상의 깊은 바다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잠수부 스스로 공기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방법도 여러 가지고 고안되었다.
심해 관측용 잠수정도 점점 발달하여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인 마리아나 해구도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
프랑스의 자크 쿠스토와 에밀 가냥은 힘을 합하여 아쿠아렁이라는 완전 자동식 압력조절기를 완성한다.
이제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잠수부가 태어났다.
쿠스토에 관해서는 다른 위인전에서 읽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눈을 빛내면서 아는 체를 한다.
특히 해저 거주 실험인 프레콩티낭 그림을 보고서는 열심히 쳐다본다.

향유고래와 대왕 오징어의 그림이 나온 부분을 보고 열심히 관련 자료를 찾아 보았지만 만족할 만한 것을 보여줄 수는 없었다.
책 뒷부분에 왜 바다를 탐사해야 하는 지에 쓰여진 부분도 아이들이 알아 두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은 언젠가는 꼭 심해 잠수정에 타고 깊은 바닷속으로 들어가 보지 못했던 여러 가지 물고기들을 보고 싶다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정말 그 꿈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