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의 비밀 봄나무 과학교실 19
찰스 시버트 지음, 몰리 베이커 그림, 이수영 옮김 / 봄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고래는 아이들에게 신비로운 동물이다.

물 속에 살아서 직접 보기 힘들다는 것이 첫째요, 엄청나게 커다란 동물이라는 것이 둘째다. 

하지만 이 한 권의 책이면 고래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제목 그대로 고래의 비밀을 가득 담고 있는 귀한 책이기 때문이다.

책의 도입부에 보면 고래 친구들에 대한 소개가 나온다.

수염고래와 이빨고래로 나뉜다고 한다.

아이들이 세상에서 제일 큰 동물이라고 좋아하는 대왕고래(흰수염고래), 그리고 이쁘다고 좋아하는 범고래.

그 외에 많은 고래들을 만나볼 수 있다.

덕분에 관련된 고래들을 찾아보느라 집에 있는 고래 관련 책을 찾는 아이들의 손길이 바빴다.

이 책은 옛날 옛적 고래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느냐부터 현재 멸종 위기 동물로 포획이 금지되었다는 사실까지 쭈욱 쓰여져 있다.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여러 이야기들에서는 모든 고래가 어떤 환상의 동물처럼 그려져 있다.

이제 시간이 좀 흐르면 사람들은 고래를 사냥하기 시작한다.

바스크 만에서는 긴수염고래를, 미국에서는 향고래를, 세계 곳곳에서 모든 고래들이 셀 수 없이 죽임을 당했다.

20세기에 들어서면 포경선은 남극까지도 갔고 점점 발달하는 도구로 인해 고래들은 숨을 곳이 없어졌다.

세계는 멸종 위기에 놓인 고래 3종을 보호종으로 정하면서 고래 사냥을 금지하기 시작해서 1986년 국제포경위원회는 모든 고래에 대한 사냥을 금지했다.

고래에 대해 알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고래의 울음소리, 뇌, 의사소통 등에 대해서 많이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로 고래가 꽤 똑똑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똑똑한 고래라도 요즘은 사람들의 소음에 살기가 힘들다고 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단순히 보호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던 아이들도 인간이 내는 많은 소음에 고래가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그런 많은 시설들에서 나는 소음들이 고래의 건강을 해치며 심한 경우 목숨까지도 빼앗는 다는 글을 읽으면서 고래가 불쌍하다는 말들을 한다.

인간과 고래가 같이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하니 얼른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고래가 숨을 쉴 때 나오는 커다란 물줄기를 직접 눈으로 본다면 참 멋질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아이들도 나도 이 책을 보면서 언젠가는 고래와 직접 만날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게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아기 귀신고래와 눈맞춤까지는 못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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