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쉽게 가르치는 유아영어

엄마가 쉽게 가르치는 유아영어 - EQ지수를 높여주는 우뇌 영어학습법
정부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9년 5월

유아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많은 엄마들이 집에서 엄마표 영어로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엄마표'라는 말 자체가 모든 책임을 엄마에게 지우는 분위기라고 하면서,

'엄마 중심 영어'로 표현할 것을 권한다.

그리고 파닉스 우선으로 시작하는 영어 교육을 듣고 말하기 중심으로 바꾸라고도 한다.

이 말에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말 대부분의 영어 교재나 학원들이 파닉스를 시작으로 영어를 가르치는 것으로 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외우기에 지친 아이들이 영어를 멀리하는 경우도 들어 보았다.

우리 말도 처음부터 기역, 니은의 발음이나 쓰기들을 배우면서 시작하지 않는다.

듣기가 다 된 상태에서 읽기가 들어가고 그 다음에서야 쓰기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일 듯 하다.

영어도 언어이니 같은 순서로 익숙해지길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유아영어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유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영어를 쉽게 받아들이게 할 것인지 대해 설명해 주고 있다.

유아에게 가장 좋은 선생님은 엄마이고 엄마에게 부족한 전문성은 멀티미디어 코스교재를 이용하면 커버할 수가 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강조하는 거은 절대 영어만 따로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여기서는 모국어의 역할을 참 많이 강조한다.

모국어가 잘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은 영어를 배워도 힘들다는 것이다.

이 부분도 절대적으로 공감가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영어 유치원에는 절대로 보내지 말라는 이야기도 한다.

모국어에 대한 발달이 덜 되어 있는 어린 아이들을 영어만 쓰는 유치원에 보낼 경우 모국어에 대한 이해가 떨이져서 향후 아이들의 언어 생활에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아들과 엄마가 함께 할 수 있는 유아영어법으로 아트잉글리쉬를 추천한다.

아트잉글리쉬는 유아들이 재밌고 쉽게 영어에 관한 호기심을 느끼게 하고 또한 서서히 스며들어서 몸에 익히게 해주는 방법인 듯 하다.

멀티미디어 코스교재를 활용하는 방법, 아이들이 읽기에 적당한 교재들, 또한 아트잉글리쉬를 실현하는 방법등을 세세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엄마들이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다.

방법들도 솔직히 그다지 어렵지 않다.

아이들에게 중요하다는 EQ도 높일 수 있는 영어 교육으로 아이들과 함께 엄마도 영어를 배워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