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 - 93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빌리 그레이엄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빌리 그레이엄 목사님. 

70여년 동안 복음 전도자로 지내신,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수 있는 분이시다.

설교자로서의 삶은 은퇴하셨으나 지금도 여전히 이렇게 책이나 온라인 목회 상담사역으로 많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계신다.

이 책은 노년을 맞이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서 쓰셨다.

프롤로그를 읽어 보면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끔찍한 노년을 보내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면서, 인생의 끝자락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 있으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으로 은혜 안에서 살고 마무리를 잘했으면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3개의 파트, 10개의 소단원으로 나누어진 이 책은 제목을 읽어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공감이 간다.

물론 내가 아직 노년이라고 말할 단계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미리 준비하면 더 좋은 것이 바로 노년아닌가!

노년이 되면 꼭 같이 생각하여야 할 것이 바로 '은퇴'라는 단어이다.

빌리 그레이엄은 다른 사람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은퇴를 꼭 준비하라고 당부한다.

물론 그리스도의 제자답게, 은퇴 후의 삶을 하나님의 선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은퇴하면 우울해지기 마련인 사람들이 많지만 그 때야말로 '당신 존재 전부'를 바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뜻을 추구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삶에서 은퇴란 없다!

노년에 해야 할 일이란 바로 그리스도께 삶을 바치고 매일 그 분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서 젊은이들에게 진정한 영적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또한 노년이라면 함께 생각해야 할 또 다른 단어는 바로 '죽음'이다.

생각하기도 싫어하는 단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죽음이란 단어는 끔찍한 단어만은 아니다.

그토록 원하던 주님을 뵈올 수 있고, 영원한 본향에 갈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몇 달 전에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가집에 다녀온 적이 있었다.

내가 예상했었던 분위기와 많이 달랐던 어머니와 친구의 얼굴에 솔직히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천국에서 뵐 것이라는 말과 함께 편안한 표정을 짓던 친구가 떠오르면서.

아마 그 분위기가 미리 죽음을 예비하고 준비한 노년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우리 부부는 가끔 이야기한다.

내가 죽을 때에 이런 이런 찬양을 불러주라고......

찬양을 들으며 조용히 가는 길, 너무 편안해보이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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