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 번째 기회 ㅣ 개암 청소년 문학 13
파트릭 코뱅 지음, 이정주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지은이 파트릭 코뱅은 프랑스의 인기 소설가라고 한다.
솔직히 잘 알지 못하는데, 오래된 영화 '리틀 로망스'의 원작을 쓴 작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 '두 번째 기회'라는 작품을 76세에 썼으며 이 작품이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런 순수한 작품을 그 나이에 썼다는 사실에 좀 놀랐었다.
자신이 일기를 쓰면 재앙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일기를 쓰기로 했다고 말하는 열다섯의 제피랭 뒤발.
그만큼 대단한 일을 겪어서 일기를 쓰지 않을 수가 없었나보다.
미술 수업으로 루브르 박물관 견학을 간 날, 따분함을 이기지 못한 제피랭은 일행에서 빠져나왔다.
혼자서 폴랑드르 미술 작품들을 둘러 보다가 마지막 전시실에 걸려 있던 한 소녀의 초상화에 가까이 다가 선 순간, 머리가 빙글빙글 어지럽더니 팔에서 피가 흐르고 정신을 잃고 만다.
구급차에서 깨어 난 제피랭에게 경찰은 누가 그랬는지를 묻는다.
하지만 제피랭이 할 말은 단 한 가지, 모른다는것이다.
팔에서 피는 흘렀지만 입고 있던 옷에는 찢긴 흔적같은 것이 전혀 없다.
과연 이 일은 어떻게 된 것일까?
제피랭은 답을 찾기 위해서 소녀의 초상화를 다시 보고자 박물관에 갔지만, 그곳에는 다른 그림이 걸려 있었다.
인터넷으로 그림을 검색하여 소녀의 이름이 엘리자베스라는 것과 그린 화가가 야콥 판 데 오넨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 소녀는 4백년 전에 죽은 소녀인데 제피랭은 그 소녀에게 한 눈에 반했다.
소녀의 초상화가 전시되었다는 앙제르의 작은 사진관에서 초상화 속 소녀가 1년 전에 촬영했다는 증명사진을 보았다.
그 소녀를 찾기 위한 제피랭의 노력은 계속 되었지만, 결국 이제 방법은 없었다.
바로 그 순간, 누군가가 제피랭을 찾아 왔다.
바로 그 소녀 로랑스.
그리고 그녀는 제피랭의 초상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제 두 사람의 원인 찾기가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도대체 무엇때문에 이런 일들이 생긴 것인지 궁금했다.
또한 자신들에게 있어서 두 번째 기회가 된 이번의 삶을 두 사람은 첫 번째 기회와는 다른 결말로 마칠 수 있을지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을 두 번째 기회라고 생각하고 산다면 더 열심히 노력하면서 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보았다.
이루지 못했던 일이 있었다면 최선을 다해서 이루고자 노력하자.
후회할 일이 많이 남지 않도록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