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학교

척추학교 - 숨은 키, 숨은 집중력 되찾아 주는 우리 아이 척추 바로 세우기
전영순 지음 / 중앙M&B / 2011년 7월

큰 아이가 아가때부터 허리가 구부정했다.

다른 아이들은 반듯이 잘도 앉아 있는데, 우리 아이만 왜 저렇게 허리를 구부리고 앉는걸까?

자꾸 펴주고는 했지만,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지금도 아이는 여전히 허리를 자주 구부리는 자세를 보여주곤 한다.

늘상 바른 자세를 외쳐되지만 여전하다.

이 책을 읽고 아이에게 이렇게 말했다.

"의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바른 자세로 앉아 있지 못하는 것부터 문제란다.

바른 자세는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자세라는데 그렇게 못하면 벌써 문제가 있는 거라고 하더라.

심하면 보조기를 허리에 차야 한다더라."

그랬더니 대뜸 나온 대답은 이렇다.

"난 문제 없는데."

혹시라도 보조기라는 것을 할까봐 겁먹은 표정이다.

아이에게 우선 책표지에 있는 간단한 그림을 보여주었다.

사람의 척추는 이렇게 생겼는데 바른 자세를 하지 않으면 이렇게 굽게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책에 나와 있는 '척추 건강 셀프 체크리스트'를 보면서 아이와 비교해보았다.

몇 개가 걸리니 책을 보면서 가정에서 '자가 척추 운동'을 통해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적혀 있다.

확실한 것이야 병원에서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아야 하겠지만.

이 책은 총 네 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다.

첫 파트인 '척추쇼크'에서는 실전 케이스를 들어서 척추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다.

건강해 보이던 아이들에게도 갑자기 찾아올 수 있었다.

파트 2 '척추 학교'에서는 25가지의 질문을 통해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질문에 대해 답을 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우리 아이들에게도 해당하는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꼼꼼하게 살펴 보았다.

파트 3 '생활 솔루션'에서는 일상 생활에서 곧은 척추를 위해서 어떤 자세로 생활해야 하는지가 꼼꼼하게 적혀 있다.

이 자세들만 완벽하게 몸에 익힌다면 우리 아이의 척추는 그다지 걱정이 없을 것 같다.

파트 4 '운동 솔루션'에서는 5 단계로 아이의 척추 건강을 위한 간단한 운동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할 수 있는 쉬운 동작들이지만 꾸준히 한다면 아이의 건강한 척추를 지켜나가는 데는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책에 쓰여져 있는 방법들을 당장 실행해 볼 생각이다.

더 늦기 전에 아이의 평생을 책임질 척추를 건강하게 지켜 줄 책임이 엄마인 나에게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