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림을 지켜라!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12
카르멘 바스케스 비고 지음, 이선영 옮김, 헤수스 가반 그림 / 책속물고기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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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처음 만나보는 출판사여서 출판사 이름에 눈길이 갔다. 
'책속물고기' 참 이쁜 이름이었고 그 이름에 담긴 의미를 알고 싶어서 찾아보았다.

'물고기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거침없이 물살을 가르며 바다의 푸름과 넓음을 얻습니다.  '책속물고기'는 세상에 흩뿌려진 수많은 이야기들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치 있는 이야기들을 독자 여러분과 나누려 합니다.'라고 책표지에 쓰여져 있었다.

딱딱한 한자가 아니라 이쁜 한글로 된 출판사여서 책이 더 예뻐보였다.

책 속 배경은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멋지고 신비로운 콩고 밀림이다.

아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던 밀림의 동물들.

사자 1세라는 왕은 나이가 많고 아주 지혜로운 왕이었다.

아들인 꼬마 사자는 으르렁 수업을 싫어하고, 타잔 흉내를 내며 다녔다.

어느 날, 그곳에 무시무시한 호랑이 한 마리가 나타나 평화가 깨어졌다.

그 호랑이는 살아 있는 동물이라면 가리지 않고 사냥했다.

이제 동물들은 무서워 벌벌 떨며 밤에 잠도 자지 못하는 불안한 생활을 하게 되었다.

이에 사자 1세는 동물 회의를 소집하고 꼬마 사자와 뱀, 표범 그리고 코끼리가 대표로 호랑이와 싸우러 간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기다린 동물들 앞에 나타난 것은 바로 상처투성이의 용사들이었다.

이 때 나서는 동물이 있었으니 바로 자신의 몸도 잘 지키지 못하는 가젤이었다.

동물들의 비웃음에도 가젤은 꿋꿋하게 호랑이를 만나러 가고, 가젤의 목숨이 걱정된 동물들은 몰래 뒤를 따른다.

과연 가젤은 어떻게 호랑이와 담판을 지어서 밀림에 평화를 가져다 줄까?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힘으로 이길 수 있는 경우가 있고, 대화로 풀 수 있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 대부분은 힘이 없는 존재이다.

그런 아이들은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움츠려들기 쉽다.

이건 우리 아이들에게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힘보다도 더 강한 것이 바로 '말'이다.

적절한 말로 상대방과 풀어 나갈 수 있는 것이 정말로 강한 힘인 것이다.

가젤이 한 말은 많은 상황을 풀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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