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으로 재미나게 욕하기 -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 배우기 처음부터 제대로 2
정진 지음, 선영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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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의 대화에서 곱지 않은 말이 지하는 부분은 정말 많다.

이 책은 바르고 고운 언어 예절을 배우기 위해서 헐뜯는 말, 별명, 외계어, 욕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의 아이들도 초등학생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학교라는 단체에서 생활하게 되면서 자주 듣게 되는 말들이 있다.

책에도 나온 "헐-"이라는 감탄사와 "쩐다", 또 요즘은 "개---한다"

이 밖에도 어법에 안맞는 것은 물론이고, 듣기에도 좋지 않은 말들을 매일 배워 온다.

친구들간의 대화를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사용할 수는 있겠지만, 네 살 아이마저 형들의 말을 따라하는 것을 볼 때면 놀라곤 한다.

가끔 버스를 타게 되면 하교길 중고등학생들이 타곤 한다.

정말 그 아이들의 말은 욕으로 시작해서 욕으로 끝난다.

나의 학창 시절에는 몇몇의 아이들만 욕을 입에 담았었는데, 요즘은 거의 대다수의 아이들이 욕하는 것을 대수롭지 않게, 그냥 일상적인 대화를 하듯이 한다.

옆에서 듣기만 해도 인상이 써지는 그런 말들을 날마다 입에 달고 사는 아이들의 정서는 과연 어떨까 걱정스럽다.

자신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곧 자기자신, 곧 그 사람의 인격이다.

그런데, 우리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아이들의 입은 너무 거칠다.

더 심각한 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해 잘못이라는 사실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친구의 외모를 비하시키는 말을 하거나 별명으로 부르는 경우, 듣는 아이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된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순진한만큼 직설적으로 표현한다.

인터넷 언어 예절에 관한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것 같다.

희망초등학교 2학년 1반 아이들처럼 우리도 칭찬으로 욕을 만들어 보자.

나쁜 말, 거친 말, 이상한 말은 저 멀리 날려 버리고, 좋은 말, 이쁜 말, 남을 행복하게 만드는 말을 하는 아이들이 되었으면 정말 정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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