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리 보는 중학 교과서 수필 : 우리 사는 세상 ㅣ 천재 스쿨 북 시리즈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 지음 / 천재교육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요즘은 모든 교과서가 전과 많이 달라졌다.
지문의 분량도 많아졌고, 그 종류도 상당히 다양해졌다.
거기에 더하여 2010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국정교과서에서 검정교과서로 바뀌었다고 한다.
모든 중학생이 한 권의 교과서로 수업을 받다가 이제는 23종의 교과서로 바뀌면서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단다.
아이들에게 모두 접하게 해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바램이지만, 그 모든 생각들을 따라가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그런 부모들을 위해서 탄생한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아이들이 초등학생이라 중학 과정까지는 아직 신경쓰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니 반가웠다.
더군다나 작품을 선정한 사람들이 새 국어 교과서 연구 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그 모임이 어떤 모임인가 하고 알아보니 서울의 현직 중학교 국어 교사들로 이루어진 모임이라고 한다.
그래서 선정된 작품들에 대해서 더 믿음이 갔다.
이 한 권의 책에서는 '우리 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묶인 스물두 편의 수필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각 작품들은 또 작은 주제로 묶여 있고 각 주제별로 3-4편의 작품들이 들어 있다.
아직은 수필이라는 장르에 대해서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이 대상이라는 것을 전제로, '수필을 재미있게 읽으려면'이라는 것을 첫페이지에 담고 있다.
수필이란 무엇인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간단히 살펴 본다.

첫 부분에는 짧은 글을 통해 각 주제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제본격적으로 수필로 들어가면 부분 부분 나오는 삽화와 함께 글이 펼쳐진다.
삽화는 작품마다 조금씩 분위기가 다르다.

중간 중간에 어려운 낱말들은 옆공간에서 쉬운 말로 풀어주고, '책 읽기 도우미'로 글방 문학 모임 친구들이 곳곳에 나와서 감상의 길잡이를 해주고 좀 더 재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문학 더하기'는 작품을 읽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관련 내용이나 궁금할만한 점들을 보충 설명해주는 부분이다.

작픔의 끝에 있는 '글방 선생님의 문학 수첩'은 작품의 '핵심 정리'와 '글쓴이'에 대한 소개, 그리고 '퀴즈퀴즈'로 작품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들의 문학 놀이터'에서는 책을 다 읽고나서 작품을 의미를 알아보고 흥미를 확장시키는 독후 활동을 해본다. 아이들도 같이 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책의 처음에 실려 있는 장영희님의 '괜찮아'는 정말 가슴 찡한 작품이었다.
자신이 어려울 때 들었던 단 한마디, "괜찮아"라는 말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자신을 어떻게 자라게 했는지, 어려울 때마다 생각나는 그 한마디로 인해 자신이 얼마나 힘을 얻을 수 있었는지에 대해 쓰여 있었다.
말 한마디의 소중함에 대해서 마음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작품이다.
이렇듯 이 한 권의 책에 실려 있는 작품들은 그다지 길지 않지만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작품들이었다.
이 글은 천재교육으로부터 무료로 책을 제공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