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력을 키워주는 즐깨감 과학일기 와이즈만 영재학습법
서지원 지음, 우지현 그림,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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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하면 당연히 떠오르는 것이 실험이고, 그 실험에 관한 내용을 일기로 써야할텐데 어떻게 쓰는 것인지 궁금했다.

과학실험보고서와 비슷한 내용으로 원리를 중심으로 적으면서 실험을 하며 느꼈던 생각이나 새로 알게 된 사실등을 더하여 쓰면 된다고 한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과학탐구'를 한다.

하지만 집에 와서 물어 보면 오늘 실험을 왜 했는지는 물론이고 어떤 방법으로 실험을 했는지도 가물거린다.

다행이 실험교재를 집에 가지고 오면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책을 찾아서 읽어 주면서 한 번 더 상기시켜 줄 수 있지만, 그것도 없는 경우는 그냥 넘어가는 것이 다반사이다.

6개월이상을 실험을 해왔지만 과연 아이들의 머릿속에 얼마만큼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는 알 수 없다.

처음에는 단순히 실험을 하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좀 불러일으켜 볼 생각이었는데, 이제 조금 욕심을 부려서 아이들에게 과학일기를 쓰게 하면 어떨까 싶다.

하기 싫다고 외쳐대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들려 오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말이다.

과학일기를 쓰기 위해서는 우선 어떻게 실험을 했는지에 관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어떤 재료가 필요했고, 실험을 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변화가 있었는지 등등을 기억해야 한다.

또한 어떤 원리에 의해서 그런 변화가 생겼는지도 알아야 한다.

과학실험을 하고 와서도 무슨 원리를 이용한 실험을 하였는지도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다음에는 무슨 원리인지 물어보겠다고 아빠가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랬더니 다음 실험을 하고 온 아이들의 손에는 작은 쪽지들이 들려 있었다.

무슨 뜻인지 잘 모르는 아이들이 원리를 적어 온 것이다.

이렇듯 필요하게 되면 아이들은 관심을 갖는다.

과학일기를 쓰게  되면 이 보다 더 많은 것들에 관심을 가질 것이다.

물론 처음에는 힘들다고 하니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흥미를 가지고 계속해나갈 수 있을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전체 6장으로 나누어져 있고 각 장마다 실험을 하게 되는 배경과 과정, 그리고 결과가 세세히 기록되어져 있다.

그렇다고 과학 보고서처럼 재미없는 것은 전혀 아니다.

신난다 선생님과 아이들이 과학캠프에서 실험을 하는 과정들이 참 재미나게 그려져 있다.

그리고 아이들이 쓴 과학일기와 선생님의 도움말씀까지 첨부되어져 있다.

또한 과학일기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신산다 선생님의 과학 특강'이 있다.

선생님의 말씀대로 잘 따라한다면 아이들은 과학에 많은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그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할 힘도 기르게 될 것 같다.

과학 학습과 함께 글쓰기의 힘을 기를 수 있는 길, 바로 과학일기 쓰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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