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으로 가는 마지막 길, 휴거 - 성경에 근거해서 예수님의 재림을 다룬 소설
어니스트 앵그리 지음, 유재덕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오늘밤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면, 당신은 천국에 들어 갈 준비가 되었나요?'

띠지에 적힌 문구를 보는 순간, 가슴이 뜨끔하고 찔려온다.

과연 나는 준비가 되었는가?

솔직히 말해서 확실하고 자신있게 대답하지 못하는 내 자신을 본다.

기다린다고 하면서도 확신이 없는, 책 속에 나오는 많은 등장인물들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도 같다.

언젠가 오시기는 하겠지만 당장은 아니다.

혹은 아직 준비할 시간은 충분히 많이 남아 있다.

그러니 다음에 해야지라는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는 것 같다.

 

헤스터 벨 윌슨은 페어뷰교회에서 주일 예배 시간에 휴거에 관한 담임 목사님의 강력한 설교를 듣는다.

하지만 그 말씀을 다 수긍할 수없었던 헤스터는 콜린스 부인에게 질문을 하고 사랑의 주님을 마음속으로 영접하지 못해서 두려운 거라는 대답을 듣는다.

헤스터는 두려운 마음에 엄마 수잔에게도, 친구 낸시에게도 휴거에 관한 목사님의 설교 내용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엄마는 그런 이야기는 다시 하지 말라고 답하고 낸시는 아직 준비가 되지 못했다면서 당황한다.

헤스터와 함께 저녁 예배에 참석한 낸시는 눈물을 흘리며 죄를 고백하고 영혼을 구원받았음을 느낀다.

하지만 헤스터는 오늘밤은 아니라는 생각이 잡아 끌어서 결국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신실한 콜린스는 믿음 생활을 하다가 결혼하고나서 멀어진 아들 짐과 믿지 않는 며느리 루실에게 휴거에 대해 알려주려고 가지만 받아들이지 못하는 며느리때문에 결국 눈물로 기도한다.

월요일 새벽 6시 휴거가 일어나고 남은 사람들은 대혼란에 빠진다.

아이들 그리고 콜린스, 낸시, 믿음의 사람들도 모두 들려 올라 갔다.

헤스터와 짐, 그리고 수잔, 프랭크는 자신들의 믿음의 깊이를 후회하며 하나님앞에 나아간다.

 

이 책에서는 휴거 후의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헤스터처럼 이제껏 자신이 확고한 믿음을 갖지 못했음을 고백하며 굳센 믿음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휴거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부정하며 짐승, 곧 악의 편에 서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의 삶을 위해 기꺼이 짐승의 표를 받고, 경배하며 복종하는 사람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때 솔직히 소름이 돋았다.

휴거를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눈 앞에서 전개되듯이 쓰여진 소설을 보니 온몸으로 실감이 되었따.

책 속에서처럼 솔직히 그다지 멀지 않았음을 자주 느끼곤 한다.

휴거 후에 남겨져서 뼈저리게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시간이 있을 때 준비하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