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찾은 상인 우리 역사 속의 숨은 일꾼 이야기 3
정인수 지음, 이명애 그림 / 풀빛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상인..... 알고 있는 상인이 뭐가 있을까 한 번 생각해본다.

보부상, 벽란도........

아는 것이 없다.

학창 시절에 배웠던 단어들은 다 기억 속으로 날아갔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기분이 새로웠다.

모르는 것을 새로 배운다는 기분으로 읽어본다.

물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당연히 그럴 것이고.

이 책 속에서는 삼국 시대부터 조선 시대의 상인까지를 모두 만나볼 수 있다.

우선은 상인이라는 말이 원래는 중국 고대 왕조인 상나라 사람을 말한단다.

주나라에 망해서 먹고 살기 위해 장사를 시작했고 그 뒤로 물건을 파는 사람을 상인이라고 부른단다.

상인에 대해 공부하기로 하고 제경이와 예림이, 종철이와 주희가 2팀으로 나누어서 대결하는 방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각각의 아이들이 조사를 하고 조사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상인에 대한 것들을 알 수 있다.

어느 시대에는 국내인들을 위한 시장이 활성화되었고, 어떤 시대에는 국제 무역이 활발했다.

국제 시장이 있었고 소서노와 미천왕이 나오는 고구려.

해상 무역을 많이 하고 서동요가 나오는 백제.

로마시대에 만들어 진 듯한 유리병이 출토되어 관심이 되고 있는 황남 대총이 만들어진 신라.

발달했던 철을 주변 나라들에 판매했으며, 김수로왕의 왕비도 아유타국 사람이라는 가야.

김수로왕의 왕비가 인도 지역의 공주 출신이라는 사실은 처음 들었다.

그 당시에 외국에도 가야라는 나라가 알려졌었다는 사실이 새로웠다.

거란도와 영주도, 조공도, 신라도, 일본도가 있어서 많은 나라들과 교역을 했던 해동성국 발해.

와! 대단했다.

발해의 역사를 세세히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 규모만큼 많은 것을 알고 있지는 않은 나라인 듯 하다.

장보고로 대표되는, 아라비아, 페르시아나 남방에서 온 상인들까지도 왕래했던 대단한 무역을 하였고 처용이 나오는  해상 왕국, 통일신라.

처용은 아라비아 사람이 우리 나라로 귀화한 것으로 추측한다고 한다.

벽란도를 통해 무역을 하러 온 외국 상인들은 송나라, 일본, 탐라, 마팔국, 섬라곡국, 교지국, 아라비아 상인들이 있었다.

또한 조선 말까지 계속 활동했으며 복식 부기를 서양보다 2백년 먼저 사용한 성 상인들이 대표적이다.

이제 조선으로 넘어가면 복잡해진다.

보부상, 육의전, 난전, 도고 상인, 역관, 공인,객주와 여각.

이 모든 것들이 다 상인과 연관이 있다.

역사 시간에 그다지 배울 수 없었던 부분들을 더 많이 배운 것 같다.

역사를 배우는 방법 중에 이렇게 한 가지 주제만을 시대순으로 배워보는 것 괜찮은 방법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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