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부가 꽤 자주 보곤하는 성서학당에서 강의하신 송태근 목사님께서 알려주시는 여호수와서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성경 말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봐야 함을 느끼곤 하지만,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이 한 권의 책을 읽음으로써 나는 여호수와서에 대해 참 많은 내용들을 알게 되었다. 또한 배우지 않으면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책을 펼치면 '아말렉'에 대한 이야기를 꽤 세세하게 해 주신다. 아말렉은 에서의 손자이기도 하지만 우리 속에 남아 있는 육신의 세력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성도들 속에 남아 있는 옛사람의 희미한 그림자라고도 한다. 또한 그런 아말렉을 태우는 훈련을 하는 곳이 바로 '가나안'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약속의 땅, 가나안이 결코 천국의 모델이 아니라 믿음의 삶을 훈련받는 곳이라는 걸 알려 준다.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경우가 참 많았다. 그저 읽기만 했던 여호수아서를 세세히 살펴 보니 이렇게나 많은 의미들이 담겨져 있었다니 놀라웠다. 정말 이런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전혀 모르고 넘어갔을 부분들이 참 많이 있었다. 단어 하나에 담긴 의미, 지명에 담긴 의미, 인명에 담긴 의미, 심지어 쓰여진 순서에 따른 의미까지. 이런 작은 것들에도 모두 의미가 있고 하나님의 의도하심이 있었다. 또한 할례라는 행위에 숨어 있는 뜻도 잘 알 수 있었다. 할례는 우리가 하나님과의 약속을 따라 사는 삶을 살아간다는 의미이며 우리는 심령에 할례받은 은혜를 항상 기억해야 한다. 여호수아서 전반에 흐르는 내용은 모두 하나님께서 하셨다는 것이다. 여호수아라는 인물을 앞에 내세우셨지만 한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바로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의도하시고 그대로 이루어나가셨다는 사실을 깊이 깊이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자주 범하는 실수 중에 하나님을 우리 상식으로 이해할려고 하는 것이다. 인간의 관점으로는 결코 이해할 수 없는 분이심을 또한 느끼게 되기도 했다. 혹시 지금의 나의 삶이 어둡고 힘들다면 지금 이 시간은 하나님이 매복을 시키시는 시간이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이제 여호수와서를 다시 펼쳐 본다. 새로 알게 된 내용들을 되새기면서 천천히 묵상을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