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이 그렇게나 기다리고 기다리던 과학영웅 6권을 드디어 만났다. 이 만화를 보고서 엄마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어찌나 많이 하던지...... 그렇게 진심에서 우러 나오는 감사 인사를 받아본 게 언제 이던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만큼 우리 아이의 관심을 받고 있고 흥미를 돋우고 있는 과학영웅을 살펴본다. 5권에서 그 정체를 궁금하게 만들었던 토로의 정체가 외계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토로는 과거 조상들이 지구에 불시착했을 때 남긴 흔적을 찾으러 지구에 왔다고 했다. 아마존을 탐험하다 만난 아나콘다, 나무늘보, 큰부리새들이 아파하는 것을 보고 치료해주다가 거대해졌다고 한다. 소중한 정글을 파괴하는 지구인들을 이해할 수 없어서 보호하고자 노력하고 있던 토로였다. 책의 내용에 보면 사라져 가는 동물들이나 보호해야할 동물, 또는 사라진 동물들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이제 벤 일행과 함께 희귀한 보호 동물들을 밀렵해서 사고 파는 킬고어 대령 일당을 잡으러 간다. 또한 잡혀 있던 나무 늘보 루파이와 큰부리새 피노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쓴다. 하지만 빼앗긴 토로의 지팡이의 위력때문에 막지 못한 킬고어 대령이 결국 토로까지 잡아 가고 만다. 경매에 나오게 된 토로와 구출하기 위해 애를 쓰는 벤 일행과 배관공. 중간 중간 학습 코너에서는 아마존에 살고 있는 많은 동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점점 파괴되어가고 있는 아마존의 현실과 사라져 가고 있는 동물들도 알아본다. 책의 마지막에 있는 '심화학습 워크북'은 이 책에서 보았던 주제에 대해 아이들이 좀 더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우리 아이들이 특히 관심있게 보았던 동물들은 '독화살 개구리'와 '타란툴라'이다. 특히 독화살 개구리에 대해서는 큰 아이가 열심히 읽어 나갔다. 피부에 묻은 독으로 독화살을 만들어서 썼다는 사실에 놀라는 눈치다. 이런 책을 읽을 때면 인간의 이기심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지구상에서 인간들과 같이 공존하지 못하고, 인간들의 욕심에 의해 사라진 많은 동물들이 같이 있었다면 지구가 좀 더 아름다운 모습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어쩔 수가 없다. 우리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이런 내용들을 꼭 깨달았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