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영어를 잘하기는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요즘 영어 학습만화가 풀어주려고 노력한다. '워드 몬스터'는 거기에 더하여 게임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눈으로만 보는 책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게임이 함께 있다면 아이들의 이용도나 호감도, 성취도가 많이 상승할 것으로 생각된다. 제목에서 보듯이 몬스터들이 나오는 내용으로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 액션 어드벤처 쯤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거기에 더하여 워드 몬스터에는 명작 동화의 내용까지 곁들여져 있다. 1권에서는 헨젤과 그레텔의 내용이 들어 있다. 언어로 서로를 상처 입히는 사람들이 있다. 천재 과학자인 비트겐슈타인은 말하지 않아도 진심이 통하는 신의 언어를 만들고자 하여 '바벨'이라는 초거대 컴퓨터를 만들어 낸다. 하지만, 바벨은 대폭주를 일으켰고 사람들은 언어를 잃었다. 대신 이제까지 세상에 없던 생명체들이 세계를 지배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이름이 바로 워드몬스터이다. 그 후에 태어난 아이들 중에서 엠블런과 카드, 전자사전으로 워드몬을 잡는 선택된 아이들이 바로 워드마스터이다. 태극 마을에 사는 토리와 야기, 그리고 그곳을 우연히 지나가게 된 나렌. 토리는 혼자서 워드마스터로 마을을 지키고 있었고 야기는 워드마스터가 되려고 하지만 아직 약하다면서 블랙벨트몬이 워드마스터 엠블렘을 주지 않아서 워드마스터가 되지 못하고 있다. 워드마스터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 나렌. 워드몬스터를 모아서 비트겐슈타인과 바벨을 물리치기 위해 야기와 토리, 나렌이 떠나는 것으로 1권은 끝이 난다. 2권에서부터 셋의 활약을 확실히 볼 수 있을 것 같다. 워드몬 카드가 상당히 여러 장 같이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완전 좋아한다. 그 카드 속에 있는 단어만 외워도 많은 단어를 알 수 있다. 특히 좋아하는 캐릭터가 들어 있는 카드는 서로 갖겠다며 다툼이 일기도 한다. 우리 막내도 한몫하여 초코릿몬과 아이스크림몬을 갖으려고 형아들 틈에서 힘을 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