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알파벳을 정확히 알지 못하는 둘째를 위해 마련한 책이다. 알파벳을 암기하라고 영어 노트에 따라서 써보게도 해봤고, 그냥 종이에도 써보았다. 하지만 아이는 어려운지 자꾸 잊어버리곤 했다. 영어의 기초는 아무래도 알파벳.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할 부분인데 힘들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니 안스러웠다. 어렵지 않게 아이가 재미있어 하면서 할 수 있었으면 할때 발견한 책이다. 아이가 스도쿠를 알지 못해서 하는 방법부터 가르쳐 주었다. 책의 첫부분에 보면 자세히 설명이 나와 있다. 숫자로만 해보았던 스도쿠를 알파벳으로 한다니 신기했다. 스도쿠를 해본 적이 있는 큰 아이는 재미있겠다면서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한다. 하지만 동생을 위해서 양보해야했다. 이 책에는 3*3, 4*4, 5*5까지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3*3 부분은 아이가 쉽게 풀어 나갔다. 스도쿠가 처음이라 가끔 헷갈려하고 겹치게 쓰는 경우도 있었지만, 열심히 생각을 해가면서 써나간다. 다 맞추고 나면 좋아서 웃는 모습을 보인다. 각 페이지마다 왼쪽에는 대문자, 오른쪽에는 소문자로 구성되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대문자와 소문자를 한꺼번에 공부할 수 있다. 손으로 직접 써가면서 하는 거라 알파벳 쓰기에도 도움이 될 듯 하다. 알파벳 순서 암기에 도움이 되도록 알파벳은 A부터 순서대로 Z까지 나온다. 사전을 찾기 위해서라고 순서도 꼭 알아야 한다는 점에서 고마운 배려이다. 아이가 좀 힘겨워할 듯한 5*5까지 무사히 끝마쳤다면 이제 엄마표 스도쿠를 할 시간이다. 아이가 잘 외우지 못하는 알파벳들로만 구성해도 좋다는 엄마표. 같은 알파벳이 들어가면 안되는 부분에는 색으로 표시가 되어 있어서 쉽게 문제를 만들 수 있다. 혹은 아이에게 만들어 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자신이 직접 만들고 직접 풀어볼 수 있다면 아이에게 색다른 경험이 되지 않을까 싶다. 재미있게 알파벳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면, 알파벳 스도쿠도 한 방법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