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미와 푸리 돌개바람 29
이경화 지음, 김혜진 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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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는 아파트 단지 안의 꽃들, 고양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을만큼,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지만 학교에서는 늘 혼자였다.

선생님은 물론 엄마까지도 새미의 공상을 쓸데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새미는 아무것도 잘하는 게 없는 자신이 슬퍼졌다.

어느날, 상상을 먹고 자라는 요정같은 작은 사람의 존재를 만나게 된다.

새미는 푸리라는 이름을 지어 준다.

푸리는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준다는 동화같은 이야기를 한다.

단, 세 개만.

그리고 다음 소원이 이루어지면 먼저의 소원은 현실에서 사라지게 된다고 한다.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된다.

얼마나 환상적이고 즐거운 일인가.

새미는 첫번째로 그림 대회에 나가 상을 받고 싶다는 소원을 이야기한다.

그림 대회에 나간 새미는 걱정과는 달리 익숙하게 그림을 그렸고 도에서 일등을 하게 된다.

놀라운 일이 현실이 되자 친구들은 새미의 주위로 모여 들고 친구로 삼고 싶어 했다.

선생님도 더이상 새미의 공상을 쓸데없다고 말씀하시지 않는다.

엄마도 새미를 대하는 태도도 확 달라지셨다.

새미는 두 번째 소원으로 텔레비젼 프로그램인 '신나다'에  노래 신동으로 출현하기를 원했다.

푸리가 있으니 당연히 일등을 할 것으로 생각했던 새미는 약간의 실수를 하고 이제 친구들은 그 일을 기억한다.

마지막으로 연극에 도전하는 새미.

이제 남은 소원은 단 하나.

새미는 푸리에게 소원을 빌어서 연극을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게 될까?

아이들에게 늘 세 가지 소원이라는 테마의 이야기는 흥미를 자아낸다.

자신들이 바라는 것이 현실에서 이루어진다니 그보다 멋진 일은 없을 법도 하다.

첫 소원을 이룬 새미처럼 세상이 달라보일 것이다.

하지만 소원을 비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새미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알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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