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 척 대마왕 강유리 맛있는 책읽기 17
김은중 지음, 이세문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잡지 표지 모델에 나온 유리.

모둠을 새로 뽑을 때 태우와 같이 되고 싶었는데 전혀 맘에 들지 않는 아이들만 있는 모둠이 되어서 너무 속상했다.

더군다나 모둠 이름도 토성이다.

이런 유리에게 의욕이 생기는 일이 있었으니 바로 모둠장을 뽑는다는 선생님의 말씀이었다.

토성 모둠 아이들에게 선물도 주어 가면서 결룩 토성 모둠장이 되었다.

하지만 자신도 모둠장이 되겠다면 나섰던 예진이에게서 주었던 선물을 다시 뺏는걸 잊지 않는다.

전학 온 친구 해빈이에게 다가섰다가 다시 예진이의 방해를 받은 유리는 결국 예진이를 따로별로 만들기 시작한다.

우리 고장 조사라는 모둠 과제가 주어지고 유리는 드디어 모듬장의 임무를 나름 열심히 한다.

하지만 모둠 아이들은 그런 유리가 썩 마음에 들지 않은 모양이다.

그도 그럴 것이 다른 모둠 아이들의 의견은 전혀 듣지 않고 혼자 일을 처리해가는 유리의 모습이 아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주었기 때문이다.

다른 아이들은 못났고 나혼자만 잘났으니, 잘난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식의 행동을 하는 유리에게 아이들은 배신감을 느낀다.

결국 하람이의 얼굴에 축구공을 던지는 사고까지 낸 유리를 내버려두고 다들 돌아가버린다.

예진이가 말했다. 유리는 '잘난 척 대마왕'이라고.

학교에 갔더니 분위기가 이상하다.

토성 모둠 아이들은 유리를 따돌리고, 다른 모둠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아직 자신의 잘못을 알지 못한 유리는 한 번 더 독단적인 약속을 잡고 만다.

하지만 아이들은 한 명도 오지 않고 비탈에서 미끄러지는 일까지 생기고 만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은 바로 하람이와 예진이었다.

이제 토성 모둠은 반짝거리는 별이 된다.

잘난 척 하는 사람은 한 마디로 말해서 정말 보기 싫다.

정말 잘났어도 좀 안그런 척 겸손해야 남들 보기에도 좋다.

책 속의 유리는 정말 잘났다.

자기 말처럼 무엇 하나 못하는 것이 없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유리는 따로별이라는 외로움을 깊이 체험하고 나서야 알게된다.

혼자 잘나서는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별이 반짝거리는 것은 여럿이 함께 모여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잘난 척 대마왕'이라는 말이 참 그럴싸했다.

흥미로운 분위기가 느껴지는 제목이었다.

혼자만 반짝거려서는 소용이 없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반짝거려야 진정한 빛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쉽게 잘 이해하도록 쓰여져 있다.

가끔 잘난척하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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