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한국사 이야기 1 : 선사시대 - 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삼성출판사 만화 한국사 이야기 1
이이화 지음, 서석근 그림, 김영훈 구성 / 삼성출판사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솔직히 말해서 나에게 있어서 한국사는 어렵다.

학창 시절에 제일 싫어하던 과목 중의 하나가 바로 국사였다.

담임 선생님이 국사 선생님이셨는데도 말이다.

생각해보면 역사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서 재미있을 것 같은데, 왜 그리 재미가 없었는지 싶다.

나라와 인물들을 살펴 보고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도 살펴 보면서 흐름을 알아가다 보면 역사가 조금은 쉬워질 것 같다.

단순히 암기를 했던 때와 그래도 조금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이해하면서 공부했던 때를 비교해보면 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역사의 흐름을 알게 해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나도 못했던 부분인지라 잘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

엄마가 술술 이야기해줄 수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

그래서 눈길이 가는 것이 바로 만화 한국사이다.

아이들이 흥미를 갖고 쉽게 읽어 나갈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습만화이다.

언젠가 도서관에 가서 한국사 만화를 열심히 살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많은 종류 중에서 나의 눈에 차는 책을 쉽게 발견할 수가 없었다.

한국사를 전혀 모르는 우리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쉽게 읽으면서도 중요한 내용들은 빼놓지 않고 들어 있는  책은 잘 눈에 띄지 않았다.

어떤 것들은 너무 만화적인 요소만 강조하고 있고, 또 어떤 책은 너무 지루하거나 어렵고.

방대한 양인지라 아이들의 취향을 많이 고려하다 보니, 결국 어떤 것도 빌리지 못하고 발길을 돌리게 되었다.

'이이화 선생님이 들려주는 만화 한국사'는 여덟 권으로 구성되어져 있다.

내용면에서는 그다지 길지 않아서 아이들의 부담은 없다.

만화 부분을 보았을때 어른이 보아도 재미있다.

코믹한 부분은 코믹하게, 진지한 부분에서는 엄숙하고 멋지게.

우리 아이들은 첫 부분에 국기에게 나타난 단군과 왕건, 광개토대왕등의 모습을 멋지다면서 자꾸 쳐다보았다.

서로 나는 누구고 너는 누구고 하면서 서로 멋진 사람을 하겠다고 난리였다.

코믹한 부분에서는 신석기 시대 삼순이와 맛선을 보게 된 삼돌이가 입을 옷을 걱정하면서 뛰어오는 부분을 제일 재미있어 했다.

아주 배꼽을 잡고 웃는 모습들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저절로 웃게 만들 정도였다.

큰 아이가 가장 신기해했던 부분은 고인돌을 만드는 과정이었다.

자신은 돌을 두 개 세워놓고 그 위에 넓적한 돌을 그냥 올렸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흙을 쌓아서 끌어 올리고 다시 흙을 파내었다면서 감탄했다.

이렇게 우리 아이들을 보아도 흥미롭게 읽으면서 그 중에서 학습도 착실하게 할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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