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수. 이름에서 풍기듯이 까만 피부를 가진 아이다. 깜수네 집에 놀러갈 아이들은 누굴까? 민철, 태용, 성주는 사생 대회 준비로 날도 좋은 토요일에 그림 연습을 하고 있다. 아직 3학년인데 벌써부터 토요일에 놀지도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나있다. 결국 태용이와 성주는 몰래 놀러 가기로 하고 할 수없이 민철이도 같이 가게된다. 해방감에 들떠서 가진 돈으로 신나게 놀던 아이들은 PC방에서 불량한 형들과 만나게 되고 위험에 처한다. 그 때 딱 나타난 같은 반 친구인 깜수.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나 한국말이 서툴고 외모까지 특이한 감수의 모습에 아이들은 쉽사리 말을 붙이지 못했다. 그런 깜수의 도움을 받고 깜수의 철거 예정 지역에 있는 깜수의 집으로 따라가는 아이들은 무섭기만 하다. 깜수의 집에서 아이들은 무얼 보고 무얼 느꼈을까. 요즘은 우리 주변에 다문화가정이 많이 보인다. 전에 살던 집, 바로 옆집에도 있었다. 그 집에 있던 아이들은 외모상으로는 특이한 점이 없었는데, 한 아이가 말투가 좀 특이하기는 했다. 우리 아이들은 색다른 말투를 가진 그 형을 만나면 재미있어 했다. 처음에는 혹여 그 아이에게 상처가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별 차이를 느낄 수가 없었다. 우리 아이들도 마찬가지였다. 큰아이의 같은 반에 있던 아이도 다문화가정이지만 별 거리감은 없었다. 아이들은 아직 순수하다. 또 그만큼 낯선 것에 호기심을 느끼고 다가서기도 한다.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이 이젠 많이 익숙해지는 분위기이다. 작가의 말처럼 다문화가정이라는 말이 사회에서 잘 언급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자신과 좀 다른 사람을 보았을 때 편견을 갖지 않고 대할 수 있는 아이들, 선입관없이 대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그리하여 다문화가정의 사람들이 아무 거리낌없이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