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산상수훈 - 오스왈드 챔버스가 들려주는
김혜경. 스데반 황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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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산상수훈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솔직히 어려웠다.

왠지 앞과 뒤가 맞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처음에는 했었다.

그러다가 담임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였던 생각이 난다.

"아, 이게 이런 의미였구나!" 싶었다.

우리 가족은 차 속에서 산상수훈 찬양을 자주한다.

그래서 아이들도 다 외우고 있다.

하지만 정작 아이들이 그것이 무슨 내용인지 알지는 의심스럽다.

아빠가 아는대로 설명해주기는 했지만 다는 이해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이 많이 반가웠다.

아이들이 이해하기 적당한 수준으로 산상수훈을 설명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에 의하면 ’산상수훈은 예수님께서 우리가 이 땅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는 것인지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마음과 행동에 대해서 가르쳐주신 말씀이다.’

책은 총 13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각 이야기의 처음은 따스한 교회 풍경과 함께 시작된다.
뒷부분을 넘기면 그 이야기와 관련된 말씀이 한 페이지에 가득 쓰여져 있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면서 이 말씀을 반복해서 읽어 주었다.

아는 말씀이 나오면 교회에서 배웠다면서 아는 체를 하는 아이들이 대견스럽기도 했다.



책의 내용으로 들어 가면 작은 소제목이 있고 이야기가 나오고 끝부분에는 관련된 말씀이 쓰여져 있다.


거의 모든 소단원들이 이런 식으로 말씀과 연관지어져 있다.

이렇게 책을 읽음으로 아이들이 평소에도 어떤 이야기가 나오면 성경 말씀과 연관짓도록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물론 성경의 내용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가정하에서  가능한 일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도서이다 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재미가 가미되어야 하는 것 같다.


각 단원이 끝날때마다 간단하게 활동해볼 수 있도록 마련되어져 있다.



이 활동 중에서 성령의 어린이로 살라고 하는 부분이 있는데, 예수님을 따르는 ’빛쨍쨍파’와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어둠컴컴파’라는 말이 나온다.


아이들이 이 말이 참 재미있다고 한다.

귀여운 듯 하면서도 정말 단어가 적절한 듯 하다.

빛과 어둠, 쨍쨍과 컴컴.

’과연 우리는 어느 파에 속해 있는가?’라는 엄마의 질문에 선뜻 ’빛쨍쨍파’라고 답하는 아이들의 확신이 든든하기만 하다.

책 속에는 성령님을 의지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오스왈드 챔버스의 영성이 그대로 느껴진다고나 할까.

목사님의 책을 무척이나 은혜스럽게 읽은 본인으로서는 그 은혜를 아이들도 같이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기만 하다.

앞으로도 살아가면서 이 책 속에서 읽었던 삶의 태도를 계속 간직하면서 커나가기를 기도한다.

그리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자신의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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