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위한 북아트

글쓰기를 위한 북아트 - 책읽기에 빠져드는 ㅣ 우리 아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시리즈 2
이은미 지음 / 푸른길 / 2011년 3월

제목에서 보이는 '책읽기'와 '글쓰기'가 우선 반가웠다.
아이가 있는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독서와 쓰기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기회를 북아트라는 활동을 통해 마련할 수 있을 듯 했다.
논술에 대해 강조하다보니 더불어 독서와 독후활동에 많은 관심이 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집에서 개인적으로 해줄 수 있는 활동이 거의 독후감과 독후화라는 단순함에서 볼 때 나에게는 정말 희소식이었다.
북아트는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인가도 궁금했다.
이 책을 보고 북아트를 찾아 보니 관련 서적들이 꽤 많이 나와 있었다.
책을 살펴 보면 첫째 마당에서는 북아트가 동화와 왜 만나야 하는지, 또한 그 만남으로 기대할 수 있는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쓰고 있다.
글쓰기를 가르칠 부모나 선생님을 위한 부분이다.
둘째 마당 부터는 본격적으로 북아트를 이용해서 글쓰기에 들어가 본다.
여기에는 크게 세 가지의 오려 접는 책의 종류가 나온다.
기본 책 접기, 아코디언 책 접기, 도돌이 책 접기.
물론 응용해서 만들 수 있는 여러 형태들이 등장한다.
기본 책 접기는 우리 아이들이 집에서 매일 만들고 있는 방법이다.
요즘 우리 아이들의 취미가 책 만들기다.
물론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같은 내용의 책은 아니다.
완전 처음부터 끝까지 창작으로 만드는 책으로 대부분이 만화이고 가끔 동화책도 있다.
아이들은 책의 내용보다 책의 두께에 더 열광하면서 무조건 두꺼우면 좋다라는 식으로 만들고 있다.
이 책은 책의 종류별로 활동 동화책을 선정하여 직접 아이들이 만든 책들을 보여 주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어떤 내용의 책을 어떤 책으로 만들면 좋은지 설명해주고 표현하는 방법들을 잘 가르쳐 주고 있다.
특히 아이들의 작품을 직접 사진으로 볼 수 있어서 신선함이 더했다.
여러 가지 책의 종류를 보는 재미도 꽤 있었다.
단순히 오리고 자르고만 했는데 멋진 책이 등장한다.
아이들의 환호하는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셋째 마당에서는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워크북이 준비되어 있다.
모둠 활동으로 만들어 볼 수 있던 3권의 책을 만들기 위한 선행 작업을 워크북으로 해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책의 내용을 채우는 방법 또한 다양하다.
상상해서 결말 그리기부터 시작해서 패러디 책, 상상책 만들기까지.
책에 나와 있는 책들만 아이들과 같이 해봐도 아이들의 책에 대한 흥미도가 높아질 것 같다.
이 책 속의 내용을 다 하고 나면 아마 아이들은 또 새로운 것을 요구할 것이다.
그 땐 엄마가 좀 고민을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