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들은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샐러드를 좋아한다. 그래서 아침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샐러드를 한 접시씩 차린다. 하지만 이럴 때 주부의 고민이 시작된다. 과연 오늘 아침에는 무슨 샐러드를 먹어볼까 하면서 말이다. 고민해봐야 나오는 답은 뻔하다. 거의 늘상 먹는 양상추나 양배추, 그리고 과일이 주재로인 마요네즈로 버무린 샐러드를 먹게 된다. 재료야 그렇다치더라도 매일 같은 소스라니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요네즈의 높은 열량을 아는 사람으로써 걱정도 된다. 과연 이 샐러드가 몸에도 좋은 것인가 하는 생각으로 말이다. 그래서 책에서 찾거나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다른 소스도 가끔, 아주 가끔씩 만들어 보곤 했다. 하지만 그런 소스들은 거의 일회용으로 먹게 된다. 임시로 종이에 옮겨 적어서 보고 만들어 보지만 어느새 레시피는 사라지고 없다. 그리고 아직 썩 마음에 드는 소스를 발견하지도 못했다. 다섯 식구의 입맛에 딱 맞는 소스를 찾는다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다. 아이들의 입맛에도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우리 집 식탁이 조금은 달라지게 될 계기가 생겼다. 바로 이 책이다. ’ 아이 러브 샐러드’ 제목만 들어봐도 샐러드를 너무너무 사랑하게 될 것 같다. 정말 ’매일 매일 건강 담은 한 접시’를 먹게되리라. 이 한 권의 책이면 이제 샐러드 걱정은 끝인 듯 싶다. 저자는 쉽고 몸에 좋은 샐러드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했고 그 결과로 나온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이 한 권이면 샐러드를 만드는 것에 대해 처음부터 끝까지를 알 수 있다. 1장은 샐러드를 준비하는 과정을 세세히 담고 있다. 재로 구입부터 손질, 보관, 기본 도구, 계량법 등을 많이 쓰는 재료 위주로 제법 세밀하게 기록하고 있다. 2장은 이제 제일 중요한 듯 한 드레싱 준비하기다. 기본 공식을 알려 주고 재료에 따라, 맛에 따라, 기본적인 드레싱까지 정말 잘 알려 준다. 3장에서는 간단히 만들 수 있는 간단 샐러드 4장에서는 영양이 가득한 한 끼 샐러드 5장에서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다이어트 샐러드 6장에서는 우리 입맛에 맞춘 한식 샐러드 7장에서는 기본 샐러드. 이렇게 다양한 샐러드의 종류를 만나볼 수 있다. 정말 종류의 다양함에 와-하는 감탄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나의 주요 관심사는 드레싱에 관한거라 그 부분을 세심하게 살펴보았다. 샐러드의 기본 공식을 간략하게 정리해놓은 부분이다. 요건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드레싱. 요건 재료 별로 어울리는 드레싱을 추천해놓은 페이지이다. 마침 집에 손님 초대할 일이 있어서 책을 뒤적여서 샐러드를 두 가지 골랐다. 요리한 당일은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고 다음날 찍었더니 야채의 싱싱함을 그다지 느낄수는 없다. 손님상에 턱하니 올려진 샐러드를 보니 이 책이 그렇게 이쁠수가 없다. 생선과 샐러드를 좋아하는 친정 엄마를 위해 만든 오렌지훈제연어샐러드. 개구쟁이 우리 아이들과 조카들을 위해 만든 마카로니 샐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