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랑크톤에서 커다란 세계를 보다 집요한 과학씨, 웅진 사이언스빅 28
오타베 이에쿠니.서현교 지음, 김주영 옮김, 다카기시 노보루.김경옥 그림, 강성호 감수 / 웅진주니어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플랑크톤에 대해 집요하게 살펴본다.

연못물, 꽃병물, 수돗물 속에 살고 있는 플랑크톤들을 살펴 보면 그들의 커다란 세계를 알 수 있다.

물론 현미경을 통해서만이 그들의 세계에 동참할 수 있다.

카이토노투스, 종벌레, 짚신벌레, 아메바, 유글레나, 클로렐라, 곰벌레, 물벼룩, 고니움......

정말 다양한 식물 플랑크톤이랑 동물 플랑크톤을 만나볼 수 있다.

아이들은 여러 플랑크톤들의 신기한 모양에 눈을 동그랗게 뜨고 들여다 본다.

비록 눈으로는 직접 볼 수 없어서 실제로 보기는 힘들지만 책 속에서나마 다양한 모양의 플랑크톤을 볼 수 있어서 좋아했다.

물론 자기들에게 실제로 현미경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빠뜨리지 않았다.

전에 다른 책에서 본 것들이 나오면 더 환호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짚신 벌레나 아메바, 클로렐라.

클로렐라는 먹었는데 책 속에 나오는 플랑크톤이라니 좀 애매한 얼굴 표정이 되기도 앴다.

이런 걸 먹어도 되냐는 의문을 품은 듯한 얼굴이었다.



'플랑크톤 관찰 일지'를 통해서 여러 플랑크톤을 저자와 함께 그림으로 관찰할 수 있다.


그림들의 색감이 참 환상적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의 바램처럼 나도 저 플랑크톤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눈으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었다.

물벼룩모양의 그림을 보니, 플랑크톤에 대한 저자의 애정을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아마 플랑크톤을 실제로 보고 나면 저자처럼 곰벌레와 손을 잡는 환상까지는 아니더라도 물 한 방울을 마실때마다 의식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짧은 다리 8개로 버둥거리는 곰벌레의 모습을 보면 손을 뻗어 도와 주고 싶다는 저자의 생각에 웃음이 나기도 했다.

정말 현미경 속으로 플랑크톤의 세계만 몰입해서 보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들 것 같다.
'왜 플랑크톤을 연구할까?'에서는 플랑크톤의 연구 목적과 방법들에 대해서 알 수 있다.

남극 바다에 살고 있는 플랑크톤을 연구하는 해양생물학자의 입을 빌어서 이야기를 한다.

영하 30도보다 낮은 꽁꽁 언 얼음 속에서도 살고 있다는 생명력 강한 식물플랑크톤도 있단다.

바로 몸 속에서 '결빙 방지 물질'이 나오기 때문에 몸이 얼지 않고 살 수 있는 것이란다.

이 물질에 대한 비밀을 풀면 여러 분야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아주 작은 세계, 플랑크톤.

그 세계와 만나는 시간은 아이들에게나 나에게나 신비롭고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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