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 읽고 딱 아는 이솝우화 - 할 말 많은 초등 인생 꿀잼 만화 쓱 읽고 딱 아는
심차섭 지음 / 예림당 / 201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솝우화.

다들 아는 내용이지만, 아이에게 이솝우화를 한 번에 읽혀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읽거나 듣거나 했겠지만.

20200111_200117.jpg

이 책을 봤을 때 그래서 관심이 갔다.

이솝 우화를 만화로 읽을 수 있으니까.

이솝 우화 자체가 재미 있는 내용이지만, 현재는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으니까 만화라면 아이가 관심을 가질 것 같아서.

일단 제목을 보고 아이가 관심을 보였다.

<쓱 읽고 딱 아는 이솝 우화>

다른 곳에 제목을 그대로 활용하기도 해 보고.

"쓱 ~하고 딱 ~하는 ~"

아이들은 참 활용을 잘 한다.
20200111_200147.jpg
엄마의 생각처럼 만화로 된 책이라서 아이는 금새 앉아서 끝까지 다 읽어 나갔다.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고, 내용도 짧고 간단하다.

역시 이솝우화.

그림자의 크기만 믿고 사자 앞에서 까불다가 혼이 난 늑대이야기.

우리는 이런 경우가 흔히 있다.

나의 뒤에 있는 힘이 나의 힘인 줄 착각하고 앞에서 잘난 척하다가 된통 당하는 경우.

이솝 우화에서 늑대나 여우는 거의 좋지 못한 장면에서 나오는 것 같다.

짧은 이야기 속에 담겨 잇는 교훈도 아이가 모두 다 이해하기를 바라면서

재미난 이솝 우화 속에 빠져 있느라 잠자리에 들지도 않고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본다.
20200111_200259.jpg
옆에서 함께 읽으니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기도 하고 은근히 재미있다.

비둘기가 되고 싶었던 까마귀를 읽으면서 아이는 무척 신이 났다.

물론 내용 자체가 신이 난 것은 아니고, 만화 속에 나오는 표현들이 재미있나 보다.

신나게 읽으면서 쭈욱 끝까지 한 번도 쉬지 않는다.

20200111_200334.jpg

책 뒷편에 보면 이런 초등학생에게 추천합니다가 있다.

'잔꾀를 부리는 얄미운 친구를 두었다.

'욕심부리다가 친구와 자주 다툰다.

'어떤 친구가 좋은 친구인지 궁금하다.

아이가 이솝 우화에 담긴 교훈을 제대로 이해했다면 이런 상황에 대해서 답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