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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험 대결 - 최초의 인공위성부터 달 착륙 그리고 우주 정거장까지 ㅣ 풀빛 지식 아이
클라이브 길포드 지음, 폴 다비즈 그림, 채연석 옮김 / 풀빛 / 2019년 8월
평점 :
우주란 우리에게 언제나 찬란하게 빛나는 호기심의 세계이다.
여기저기 많은 부분들이 밝혀지고 있지만,
여전히 멀고먼 끝없는 우주에서 인간이 볼 수 있고 알 수 있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도 우주 여행은 아직까지 큰 꿈에 불과하기도 하다.
과학이 엄청나게 발달한 현재도 이럴진대, 100여년 전에는 당연히 미지의 세계였음이 분명하다.
숨겨진 우주를 알아가기 위한 강대국들의 노력은 미국과 소련으로 대표된다고
할 수 있다.
오래전 액체연료를 채운 로켓을 처음 만들어서 겨우 몇 미터를 날아가는 시작을 보였고,
점차 발전하여 우주를 비행할 만큼의 수준이 되었다.
이런 눈부신 발전들은 무엇이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생각들로 부터 시작되었을 것이다.
'냉전'이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초강대국들간의 충돌은 미국과 소련의 우주 탐사로도 이어졌다.
서로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두 나라는 우주로 향하는 발걸음들을 재촉했다.
이 책은 두 나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펼쳐진 양 페이지에서 보여주거나,
앞장 뒷장으로 연속해서 보여줌으로써 비교해서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여러 차례의 시도를 거쳐 두 나라에서 미사일과 로켓을 발사했고,
이런 과정을 통해서 드디어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를 우주로 발사했다.
이 과정을 이끈 코롤료프라는 과학자는 그 당시 이름도 알려지지 않았는데,
소련에서 우주 계획에 차질이 생길까봐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시대의 소련이 어떤 나라였는지 짐작이 가능한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 적혀 있는 그의 한 마디가 인상깊다.
"이것이 지구의 첫 번째 인공위성이라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이것은 아름답기까지 해야 합니다."
역사에 길이 남을 사건이니 아름다움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스푸트니크의 모습이 완성되었을 것이다.
이번에는 미국이 즉각적으로 대응하여 익스플로러 1호 발사에 성공했다.
다음은 동물 우주비행사 시대가 열렸다.
유명한 개 라이카부터 침팬지, 심지어 초파리도 있다.
생명체가 우주에서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무척 감격스러웠을 것 같다.
동물이 성공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제는 인간이 우주로 갈 차례였다.
선발부터 시작해서 힘든 훈련들을 견뎌내고 우주로 간 첫 번째 우주 비행사는 바로 유명한 유리 가가린.
역사 속에서 무엇이건 첫 번째라는 단어는 결코 유명세를 비껴갈 수 없다.
이에 질 수 없는 미국의 행보들이 또 이어지고.
또 무인 탐사선 개발이라는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고, 이제는 우주 비행사들의 우주 산책의 시대도 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달 탐사를 향해 나아가던 두 나라는 여러 어려움들을 겪었고
마침내 아폴로 11호와 암스트롱과 올드린의 달 탐사가 성공하게 된다.
우주로 향하는 지구의 역사에 있어서 아주 큰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는 사건이다.
이런 두 나라들의 경쟁은 우주에서 이루어진 아폴로-소유즈 시험 계획으로 인해서 다른 분위기로 전환되었다.]
이제는 함께 일하면서 새로운 우주를 향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