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온다 나노봇

미래가 온다, 나노봇 ㅣ 와이즈만 미래과학 2
김성화.권수진 지음, 김영수 그림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9년 5월

'나노'하면 아주 작다는 의미까지는 전달되지만, 정말 어느 정도로 작은 단위인지는 실감나지 않는다.

실생활에서 직접 느껴볼 순간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우리보다는 좀 더 나노라는 개념에 대해 접근할 수 있는 순간이 많이 있을지 모른다.

책을 읽어 보니 우리의 미래에 '나노'라는 개념은 필수적인 것 같으니 말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작은 개념으로는 원자가 있다.

크키가 0.0000001밀리미터쯤 되는 원자는 현미경으로도 볼 수 없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주사 터널 현미경을 발명해서 원자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이 현미경은 나노 세계로 가는 마법의 창문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제 과학자들은 원자 수준으로 물질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원자를 쌓고 조립해서 무엇이건 만들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어마어마한 시간이 걸리지만.

자연에 있는 나노 기계는 빠른 속도로 분자들을 결합시킨다.

이 분자 기계는 우리 몸 속에 있는 단백질인데, 단백질은 리보솜이라는 공장에서 만든다.

세포의 핵 안에 있는 DNA가 명령을 내리면 단백징 공장이 돌아가고 분자 블럭인 아미노산이 된다.

과학자들은 이 분자기계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미래에는 분자 기계가 복제한 분자 로봇인 아주 작은 나노봇으로 무엇이건 만들 수 있을거라 기대한다.

분자 로봇과 인공 지능 시스템이 결합한 만능 분자 조립기.

아직이지만, 미래에는 한 집에 한 대 가질 수 있다면 좋겠다.

또, 책 속에는 탄소로 만든 버키볼이라는 것이 나오는데 무척이나 신기했다.

그 뒤에 나온 그래핀이라는 물질은 더 신비롭기까지 했다.

지구 상에서 가장 강한 물질이라는 그래핀은 종이보 백만 배 얇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유리보다 투명하고, 전기가 아주 잘 통한다도 한다.

와! 어떻게 이런 물질이 있는지, 이걸 재료로 무엇들을 만들 수 있을까 상상하는 것은 흥미롭다.

탄소 나노튜브까지 알고 나면 정말 탄소는 참 신기한 물질이라고 생각된다.

아주 아주 작은 크기지만, 우리의 미래를 바꿀 만한 존재 나노봇.

우리가 직접 만지고 만들 수는 없지만, 좀 더 편리한 생활을 위해 기대가 되는 존재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