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이 많은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우리 아이들처럼 아직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는 10대들은 잘 알지 못할 것 같다.
자신에게 닥친 일이 아니고, 사회적 이슈에 대해 특별히 관심을 갖지 않는 아이라면 말이다.
하지만, 최저임금은 책에도 나와 있는 것처럼 모두 필수적으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고 금새 자신에게 닥칠 일이니까.
이 책은 최저임금에 관한 경제적 개념들에 대해서 아이들이 알기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 주는 책이다.
책은 질문하는 조카에게 설명해주는 삼촌이라는 설정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주는 패턴으로 되어 있다.
최저 임금은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해서 누가 어떻게 결정하는지, 기업과 노동자의 입장들은 어떠한지, 우리 나라의 현재 상황은 어떠한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등에 관해 알아보면서 최저임금과 관련된 경제적 개념들을 다양하게 익힐 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 낮은 임금으로 오랜 시간 노동을 시키면서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던 시대는 이제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긴 노동시간과 낮은 임금으로 인해 고통받는 노동자들은 우리 주변에 너무나도 많고
또한 자신을 그들의 위에 두고 갑질이라 불리는 행동을 하면서도 그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너무 많다.
청소년들이나 비정규직 등은 특히나 더 고통받고 있다.
자신들의 권리를 올바르게 정당한 목소리로 주장하지 못하며 고용주의 기대에 따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나라에서 규정한 최저임금이다.
법을 무서워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법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니까.
노동자들의 최소한의 생활을 위해 꼭 지켜져야만 하는 최저임금에 대해서 책이 여러 부분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쏙쏙 들어온다.
책 속에는 적절한 삽화와 그래표, 표 같은 시각적인 자료들이 책 속의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는다.
책에는 위협받고 있는 골목상권과
좀 더 나은 대한 민국을 위한 제도 중의 하나인 최저임금제도.
그 제도 안에서 기업도 노동자도 만족함을 누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된다.
"임금을 덜 주고 가격을 싸게 하는 방법이 아니라 좋은 노동을 보장하고 적정한 가격에 판매하고사는 것을
당연히 여기는 사회가 오면 우리가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p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