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해요, 유관순 - 만세 운동에 앞장선 열일곱 살 독립운동가 저학년 첫 역사 인물(위인) 6
안선모 지음, 한용욱 그림 / 풀빛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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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아이들에게 역사 인물들에 대해서 쉽게 알려 주는 저학년 첫 역사 인물.

여섯 번째 인물은 바로 유관순이다.

3.1절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인물이며 대한독립만세가 함께 떠 오르는 우리들의 영원한 누나.

우리들을 어렸을 적에 31절 노래를 부르면서 알았다.

유관순이 옥 속에 갇혀서도 만세를 부르다가 숨이 졌다는 사실을.

하지만, 그 외의 다른 내용들에 대해서는 그다지 아는 것이 없다.

그래서 3.1절 즈음에 유관순에 대한 책을 아이와 읽어 보았다.

유관순의 어린 시절은 어땠을까?

지는 걸 싫어하고 대장이 되고 싶다던 관순은 개화사상과 기독교를 일찍부터 받아들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움을 열심히 했다.

그러다 미국인 선교사 사애리시 부인의 도움으로 이화학당 보통과에 다니게 되었다.

경성이라는 먼 곳으로 여자아이를 혼자 보내기 망설였던 부모님은 찾아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그 곳에서 관순은 무엇이든 열심히 했고, 방학이 되면 고향에 내려와서 아이들과 아주머니들에게 글을 가르쳤다.

고종황제의 죽음이라는 사건으로 인해 유관순은 일본에 대한 미움과 나라 잃은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꼈으며,

3.1 운동을 준비했다.

드디어 3월1일.

독립 선언식을 거행하기로 한 탑골 공원으로 가려는 유관순 일행을 막아서는 교장 선생님을 피해 뒷담을 넘어 만세를 외쳤다.

3월5일 학생단 시위에 참여하고 임시 휴교령이 내려진 3월10일 유관순과 친구들은 시골로 가서 만세 운동을 하기로 한다.

그리하여 아우내 장터에서 장날에 독립 만세를 외친다.

유관순의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이 날 일본 헌병들의 무자비한 총칼에 죽고 다쳤으며 잡혔다.

재판을 받는 과정에서도,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유관순은 심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 독립 만세를 외치다

결국 쇠약해진 몸을 이기지 못하고 1920년9월28일 숨을 거두고 말았다.

우리는 간단하게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정말 많은 내용들이 내포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던 그 수많은 사람들일 모두 유관순과 비슷한 삶을 살았을 것이다.

유관순이 많지 않은 나이에 이런 일을 행했기 때문에 더 주목받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어릴 때부터 자신의 소신이 확고하였고, 하고자 하는 일에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당찬 여성.

불운한 역사의 가운데에서도 나라를 되찾고자 하는 신념으로 목숨까지 내어 놓은 그녀의 삶은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아이에게도 그런 굳센 신념이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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