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꿈꾸는 Girl
로나 에버스덴 지음, 앤드루 핀더 그림, 박현유 옮김 / 미문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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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은 365일.

날마다 같을 수 없는 날이다.

기쁜 날, 즐거운 날, 행복한 날도 있고 힘든 날, 외로운 날, 슬픈 날도 있다.

이런 날마다의 기분을 평화롭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컬러링이다.

그래서, 이제껏 이런저런 컬러링북들을 시도해보았다.

다양한 그림체와 다양한 내용들.

하지만, 열심히 하면 금새 끝을 보이는 그림들이 아쉬워지는 기분이었다.

나는 1년 내내 컬러링을 하고 싶은데, 도대체 책을 몇 권을 사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면

바로바로 미문사에서 출간된 <365 꿈꾸는 Girl> 한 권을 선택하면 간단하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하루에 하나씩, 일년내내 컬러링을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런만큼 받아본 책의 두께는 상상을 초월한다.

각 달마다 색을 달리해서 시각적으로 예쁠 뿐 아니라 그 색으로 원하는 부분을 찾기 쉽기 해 주었다.


작가가 평화로운 한 해를 바란다는 소망을 담은 글이 우선 눈에 띈다.

컬러링을 통해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갖고 자신의 마음과 개인적인 행복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기 바란다고 쓰여 있다.

즉, 마음 챙기기를 하라는 이야기다.

그러기 위해서 호흡에 집중하고 컬러링을 시작하라는 권유가 책에 나와 있다.

책에는 컬러링 도안이 나오고 밑 부분에 자기 확신의 문구가 같이 수록되어 있다.

이 문구를 사용하여 가혹하고 비관적인 내면의 목소리에 다정함을 더하여 긍정적인 태도를 갖도록 하라고 한다.

단순히 읽고 끝이 아니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대해서는 책에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문구들 중에서 특별히 자신의 기분에 맞는 문구를 찾고 싶다면 책의 뒷부분에 나와 있는 색인을 이용하면 된다.

책에는 여러 가지 패턴을 사용한 정말 정말 다양한 도안이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맛있는 먹을거리들도 다양하다.

색을 잘 입히면 더 맛있게 보일 것이다.

도안에 조금씩의 색이 칠해져 있어서 그 부분을 참고로 하고 작품을 완성할 수 있다.

비슷한 분위기로 하고 싶다면 같은 색감으로, 다른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다른 계열로 칠하면 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멋진 풍경들도 여러 가지 스타일로 수록되어 있다.


또는 그저 여러가지 패턴을 사용한 추상적인 무늬들도 많이 만날 수 있다.

정말 꼼꼼하게 그려진 도안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집중력이 고도로 올라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날마다 하나씩 컬러링을 하다보면 이 모든 다양한 도안들에 색을 입힐 수 있다.

보통 가장 무난하게 컬러링을 할 수 있는 색연필로 칠한 그림.

다정한 여우가족을 그린 그림으로, 너무 다양한 색을 사용하지 않고 단순하게 칠해 보았다.

여러 색을 사용하자면, 정말 다양한 색을 사용할 수 있는 그림들이다.

진한 색감을 원하는 날은 이렇게 사인펜을 사용해서 칠해 보기도 했다.

색연필보다는 아무래도 거칠고 섬세한 표현이 좀 힘든 것 같다.

집에 있는 색이 12색 뿐이라 다양하게 색을 표현할 수 없어서 좀 아쉽기도 하다.

색연필은 마음껏 칠해도 대부분 예뻐 보이는데, 싸인펜은 좀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칠하고 보니 내가 색에 대한 감이 별로 없다는 것이 실감난다.

그다지 잘 어울려 보이지 않는다.
날마다 하나씩도 좋고, 특별한 날은 그 날의 기분에 따라도 좋고.

원하는 대로 골라 할 수 있는  긴 호흡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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