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취하고 싶다 - 술보다 더 매혹적인 술집 순례기
박미향 지음 / 넥서스BOOKS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술을 취하고 싶어서 마시는 사람도 있지만, 술을 마시는 분위기가 좋아서 마시는 사람도 있습니다. 일상 속에 녹아있는 술에 관한 추억 속에서 유난히 기억에 오래 남는 것들은, 그날 마신 술이 맛이 좋거나, 안주가 유난해서가 아니라, 그날 같이 마신 사람들이 좋아서, 그날의 분위기가 좋아서 더욱 기억에 남는 것일 것입니다. 술도 좋지만 분위기가 더욱 좋고, 그 좋은 술과 분위기를 함께 누린 사람들이 더욱 좋은 것이겠지요. 그래서 이 책은 참 좋은 술집에 관한 안내서라는 생각이듭니다. 술집의 위치나 찾기 쉬운 지도정보는 좀 아쉬운 감이 있지만, 그 집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생생한 사진과, 작가가 그 집에서 느낀 그 기분을 책을 읽는 독자들도 같이 느낄 수 있게 해 주는 생생한 살아있는 느낌이 더욱 생동감을 주는 책입니다. 술 마시고 싶은 느낌,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은 느낌, 그리고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에게 연락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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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프라다를 싸게 입는다
배정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4월
평점 :
절판


 

나에겐 생소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흥미로운 책이었다. 이 책은 남자가 사서 읽을만한 책은 아니다. 하지만 남자라도 유난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남자라면... 여자들의 세계. 그리고 그 유명한 명품의 세계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기회를 가지게 했던 책이다. 나는 남자라는 이유로 이 책의 내용을 알 수 있는 기회를 별로 가지지 못했다. 하긴 여성들이라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이런 분야에 큰 관심을 가지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패션에 민감하고 멋쟁이로 살고 싶은 여성들은 이런 분야에 이미 도가 통했거나, 이런 책을 통해서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 같은 책이다. 책은 쇼핑이라는 단순한 주제를 다양한 입장에서 조명을 하면서 상당한 흥밋거리와 상당히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쇼핑몰에서 쇼핑하는 방법, 패션의 트랜드를 잘 파악하는 방법, 해외원정 쇼핑을 쉽게 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알뜰 패션쇼핑에 관한 상당한 노하우를 간직하면서도 깜찍한 문체로 재미있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남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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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하는 팬 - 고객을 팬으로 만드는 1%의 비밀
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지음, 조천제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01년 5월
평점 :
품절


 

고객을 열광하는 팬으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런 고민을 가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쉽고 어렵지 않은 책이다. 요즘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우화형식의 책이라서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분량 또한 그리 많지가 않다. 마케팅 서적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지만, 마케팅을 알고 싶지만 부담감을 느끼는 사람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회사의 서비스를 증가시키려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나타난 찰리라는 요정을 통해 서비스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함께 경험하는 형식이다. 내가 고객의 입장이라면 원하는 것이 무엇일 것인지, 고객이 원하는 것은 어떤 것일 것인지, 또 그것에다 고객이 원하지 않았던 것까지 더 서비스를 해주어서 고객만족을 이끌어내자는 것이 이 책의 핵심이다. 왠만한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에겐 큰 도움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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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들은 할리와 애플에 열광하는가?
더글라스 애트킨 지음, 김종식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할리 데이비드슨. 그것을 타는 사람들은 다른 오토바이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어떤 유명한 예술가는 자신의 집 전세 보증금을 빼서 그 오토바이를 샀다고 한다. 어지간한 고급차보다 비싼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 그들에겐 저마다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공통적인 것인 그것이 그들을 열광시킨다는 것이다. 애플도 마찬가지다. 애플에는 다른 것과 다른 무엇이 있다. 바디샾에도... 이렇게 사람들을 열광시키는 브랜드가 어쩌면 진정한 브랜드일지도 모른다. 코카콜라처럼 대중적인 브랜드도 있지만, 일부 브랜드는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무리속에 자신도 참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열광한다. 그래서 비이성적이라고 생각될만큼의 지출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런 가치를 창조하는 것. 그것이 진정한 브랜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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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김훈 지음 / 학고재 / 200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남한산성에는 임금과 신하들이 갇혀 있다. 임금은 무엇이고 신하는 무엇인가. 그들이 백성에게 어떤 존재인가. 백성들의 삶에 질서를 부여하기 위해서 봉사하는 존재인가. 백성들을 자신들이 추구하는 바로 몰아가기 위한 장기판의 말들처럼 생각하는 존재인가. 책은 청나라의 침입이라는 공간을 두고 다양한 시각을 제공한다. 읽는 사람의 입장에 따라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을 만한 구성을 가진 책이다. 왕의 굴욕. 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백성들 위해 군림하면서도, 백성들을 지킬 노력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아닌가. 무책임하고 소임을 자각하지 못한 게으른 왕의 굴욕을 우리의 굴욕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주화파와 주전파의 다툼은 그들만의 이야기일 뿐이다. 백성들의 아픔보다는 명분과 체면, 그리고 그들이 살아갈 앞날만을 생각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왕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어떤 길을 택하든 백성들의 삶이 곤궁한 것은 마찬가지다. 진정한 지도자의 처신은 어떠한 것이어야 하는가. 백성들을 위해서 어떤 입장을 택했어야 하는가. 그런 준비를 하지 않은 나라와 군신들이 처하는 입장은 얼마나 제한적인 것인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비교하면서 여러 가지로 음미할만한 지적인 도전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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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훈이 "남한산성"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것은?
    from 風林火山 : 승부사의 이야기 2007-11-05 02:27 
    남한산성 - 김훈 지음/학고재 2007년 10월 31일 읽은 책이다. 올해 내가 읽을 책목록으로 11월에 읽으려고 했던 책이었다. 재미가 있어서 빨리 읽게 되어 11월이 아닌 10월에 다 보게 되었다. 총평 김훈이라는 작가의 기존 저서에서 흐르는 공통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다분히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매우 냉정한 어조로 상황을 그려나가고 있다. 소설이기에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이 되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읽었음에도 주전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