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쟁으로 보는 중국사 - 세계전쟁사 002
크리스 피어스 지음, 황보종우 옮김 / 수막새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한 나라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이다. 평화라는 것은 오히려 전쟁 사이의 막간일 수 있다. 전쟁에 지쳐 피폐해진 국력을 회복하여, 다시 다른 전쟁을 벌일 수 있을만큼 인구를 회복하고 식량을 확보하는 기간일 수도 있다. 괘변처럼 들리겠지만 복잡했던 과거의 역사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사실 중국의 역사는 끊임없는 전쟁의 역사였다. 그래서 이 책처럼 중국사를 전쟁사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전쟁만이 한 나라의 역사의 모든 것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전쟁을 통해 굵직한 사건들을 정리하고 나면, 나머지 역사들에 대해 더 쉽게 다가설 수 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 책은 다른 책들과는 분명히 구분되는 몇 가지 특징들이 있다. 풍부한 그림과 사진이다. 당시의 전쟁이 어떤 식으로, 어떤 문화적 바탕위에서 이루어졌는지를 알게 된다. 많지 않은 시간의 투자로 한 거대한 나라의 역사를 알 수 있다는 것. 그것도 재미있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된다는 것은 분명 즐거운 독서경험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고 유익한... 보기 드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