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책 1
오르한 파묵 지음, 이난아 옮김 / 민음사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노벨상 수상작. 현대 터키의 내면사를 다른 작품...이라고 평가되는 책이다. 그러나 책은 지극히 사적이다. 노벨상을 받을만한 본격적인 문학작품이다. 약간 꼬이는 듯한 문체는 책의 진도를 잘 나아가지 못하게 가로막는다. 게다가 두 권이나 된다. 그래서 시간을 많이 들여 공들여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렇게 들인 시간이 아깝지 않은 책이다. 이 낮선 나라의 문화 속에서 이루어지는 인간의 내면을 다룬 책은 천천히 공들여 읽을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터키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는 것은 부수적인 소득이다. 인간들이 겪는 삶의 문제를 다루는 것이 이 책의 궁극적인 내용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보편성을 획득하지 않은 책이 어떻게 노벨상을 탈수가 있었겠는가. 터키문화라는 특수성속에서 약간 다른 관점에서 보여지는 인간에 대한 탐구가 흥미롭고 진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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