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대선, 새로운 세력과 노선의 대충돌 - 12월 대선과 그 후의 한국 사회에 대해 알고 싶은 여러가지 것들
김헌태 외 지음 / u-북(유북)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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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의 가장 큰 이벤트인 대선의 계절이다. 그리고 그게 이제 불과 얼마 남지 않았다. 대통령 선출권이 국민에게로 돌아온 이후 선거다운 선거를 치르기 시작한지도 여러번. 그러나 매번 대통령 선거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같은 분위기 속에서 치루어졌다. 합종연횡과 대 역전의 드라마들이 이어졌던 것이다. 이번 대선도 다르지 않다. 막판에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후보의 가세와 BBK 사건에 대한 조사가 지금의 앞도적인 우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힘과 힘의 대결이라는 단순한 현상을 넘어서 대선이라는 이벤트를 바라보는 보다 깊은 안목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 좋을 만한 책이다. 책의 후반에 있는 각 후보에 대한 분석과 경쟁력에 대한 내용보다는, 전반부에 있는 선거라는 것의 진행 프로세스를 다룬 내용이 정치라는 것이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 가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신문에 보도되는 내용을 읽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에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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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가르쳐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49
프랭크 아도란티 지음, 차형석 옮김 / 예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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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은 동료들과 함께 오순도순 생활하는 제 2의 생활공간이 아니다. 직장이란 친구를 가장한 적들이 함께 동거하면서 끊임없이 경쟁하는 정글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책이다. 미국인다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자가 하는 이 얄미운 말이 어쩌면 사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정에 못 이겨 인간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현실의 냉혹함을 인정하기 싫어하며 생활하는 동안에도 우리주변에서 실제로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직장이라는 정글에서의 생존과 승리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직장에서는 모든 동료를 의심하고, 칭찬을 하는 사람이 칭찬을 하는 이유를 곰곰이 되집어 생각하고, 항상 능력있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고, 내가 상사라면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룰까를 생각하며 처신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마침내 승진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방식의 처신이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씁쓸한 마음과, 미국과 한국의 다름과 비슷함이, 또 세상이라는 것이 어떻다는 것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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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놀아라 - 외국인 친구를 만드는 15가지 방법
김명호 지음 / 로그인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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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외국어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늘 이야기를 합니다. 또 아이들의 공부에도 영어 시간의 비중을 가장 많이 배정하도록 권유를 합니다. 시간이 나면 요즘 갈수록 중요해지는 중국어도 조금씩이라도 익히도록 격려를 해 줍니다. 한자를 익히는 것도 중국어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생각하고 학교에서 배우는 한자를 소홀히 하지 않도록 조언을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입이 닫혀 있다면. 아이들도 나를 닮아서 성격이 무척 내성적입니다. 나도 학창시절에 영어성적은 제법 나온 편인데도 정작 외국인이 나에게 말이라도 걸어올려고 하면 뒷걸음을 치기에 바쁩니다. 그러면서 어학공부를 한다고 열심히 책을 읽고, 테입을 들어보아야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미국에 갔을때 멕도날드에서 햄버거 주문도 제대로 못해서 쩔쩔맸던 기억이 가슴에 아픔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무언가 가슴에 느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책의 추천사부터 외국인들이 쓴 영어로 채워진 책. 책의 표지에 외국인들의 얼굴이 잔뜩 나와있는 책이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친구와 영어로 놀아라니! 바로 이 책이다 싶어 열심히 읽었습니다. 책을 읽는데는 얼마의 시간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한번 쭉- 읽어 버리고 마는 책이 아니라, 이 책에 있는 내용대로 하나씩 실천을 하는 것이 중요한 책입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이 책도 다른 좋은 책들과 마찬가지로 잊혀지는 책이 되고 말 것이니까요.

 

이 책이 다른 책과는 달리 실천을 할 의욕을 준것은 제일 처음에 이메일로 친구를 사귀는 법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면해서 말하는 것은 부끄러움에 용기가 잘 나지 않지만 얼굴을 맞대지 않는 글로 하는 이야기는 부담이 훨씬 덜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외국인 친구와 만날수 있는 다양한 사이트들에 대한 소개와, 예문들까지 나와 있어서 이메일 친구 사귀기에 도전해볼 용기를 내도록 도와줍니다. 한번 시작해보면 할 수 있겠죠. 그동안 한 영어공부가 있는데... 부족한 것은 실력이 아니라 용기이므로..

 

그리고 이 책에는 국내의 지하철, 서점, 카페등에서 외국인들과 만났을때 그들과 말문을 틀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있습니다. 일단 이메일로 친구를 사귀고 자신감을 얻은 후 한국에서 만나는 외국인과 말문을 틀수 있다면 외국에 나갔을때도 전과는 다르게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이든지 처음이 어려운 법이니까요. 이 책은 나 같은 사람에게 용기를 줄수 있는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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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을 바꿀 12가지 음식의 진실
질 풀러턴스미스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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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BBC에서 만든 책들이 좋다. B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것들이 작년부터 꾸준히 출간되어 나오고 있는데, 나는 그런 책들을 거의 빠짐없이 읽는 편이다. 평소에 BBC방송을 즐겨보는 것은 아니다. 영어실력도 부족하거니와 그 체널을 찾아가기도 어렵다. 그러나 BBC가 만드는 다큐멘터리 만큼은 그것이 다루는 내용의 선별이나, 그 내용의 질에 있어서 다른 다큐멘터리와 분명히 차별이 된다는 느낌을 갖는다. 그래서 그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것을 즐겨 찾게 되는 것일게다. 이 책은 음식에 관한 올바른 가이드를 담고 있다. 요즘 웰빙 트랜드를 따라서 무엇무엇이 어디어디에 좋다는 지식을 담은 책들이 산더미처럼 나오고 있다. 이 책은 BBC답게 그런 풍조에 대해 따끔하게 일침을 놓는다. 모든 음식은 다 좋은 것이라고.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조화롭게 균형을 맞추어 먹는 것이라는 가르침이 색다르면서도 참 가슴에 와 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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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기행 - 사막과 홍해를 건너 에티오피아에서 터키까지
박종만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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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피곤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쁨이다. 커피가 없는 인생...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황폐하지 않을까. 지나친 커피의 섭취는 건강에 나쁘다고 하지만, 오늘날 여러가지 맛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 커피의 매력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인 것은 분명하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가 너무 좋아서 커피박물관을 만든 사람이 있다. 그는 커피탐험대를 조직했다. 그래서 커피의 발상지로 알려진 에디오피아에서 출발해서, 고대에 커피가 유럽으로 전단될 루트를 따라서 여행을 한다. 이름하여 '커피로드'.

커피탐험대의 경로는 무척길고 많은 나라들을 스쳐간다.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거쳐 지부티와 예멘, 터키로 이어져 결국 유럽으로 들어간 것이다. 커피는 다시 아메리카 대륙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유명한 커피 산지가 생겨났다. 그리고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 커피가 재배된다.

소비보다 생산이 더 많은 작물. 노동집약적인 작물. 그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 그러니 커피는 오늘날 공정무역의 주요대상으로 꼽히는 작물이 되었다. 커피로드 탐사에서 저자는 그 현실을 목격한다. 맛있는 유혹이자 삶의 화력인 커피의 원산지와, 그 커피가 지나간 주요재배지의 오늘날의 비참한 현실이 잘 나타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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