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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 가르쳐주지 않는 승진의 비밀 49
프랭크 아도란티 지음, 차형석 옮김 / 예문 / 2007년 10월
평점 :
절판
직장은 동료들과 함께 오순도순 생활하는 제 2의 생활공간이 아니다. 직장이란 친구를 가장한 적들이 함께 동거하면서 끊임없이 경쟁하는 정글이다. 이 책은 이런 생각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책이다. 미국인다운 생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저자가 하는 이 얄미운 말이 어쩌면 사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정에 못 이겨 인간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현실의 냉혹함을 인정하기 싫어하며 생활하는 동안에도 우리주변에서 실제로 그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은 한마디로 직장이라는 정글에서의 생존과 승리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직장에서는 모든 동료를 의심하고, 칭찬을 하는 사람이 칭찬을 하는 이유를 곰곰이 되집어 생각하고, 항상 능력있고 성실하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고, 내가 상사라면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룰까를 생각하며 처신하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그래서 마침내 승진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방식의 처신이 도움이 되는지를 알려주는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씁쓸한 마음과, 미국과 한국의 다름과 비슷함이, 또 세상이라는 것이 어떻다는 것이 느껴지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