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기행 - 사막과 홍해를 건너 에티오피아에서 터키까지
박종만 지음 / 효형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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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피곤한 일상에 활력을 주는 기쁨이다. 커피가 없는 인생... 아마도 지금보다 훨씬 더 황폐하지 않을까. 지나친 커피의 섭취는 건강에 나쁘다고 하지만, 오늘날 여러가지 맛으로 우리들을 즐겁게 하는 커피의 매력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인 것은 분명하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가 너무 좋아서 커피박물관을 만든 사람이 있다. 그는 커피탐험대를 조직했다. 그래서 커피의 발상지로 알려진 에디오피아에서 출발해서, 고대에 커피가 유럽으로 전단될 루트를 따라서 여행을 한다. 이름하여 '커피로드'.

커피탐험대의 경로는 무척길고 많은 나라들을 스쳐간다.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를 거쳐 지부티와 예멘, 터키로 이어져 결국 유럽으로 들어간 것이다. 커피는 다시 아메리카 대륙으로 옮겨져 그곳에서 유명한 커피 산지가 생겨났다. 그리고 오늘날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다른 나라에서 커피가 재배된다.

소비보다 생산이 더 많은 작물. 노동집약적인 작물. 그 결과가 어떨지는 뻔하다. 그러니 커피는 오늘날 공정무역의 주요대상으로 꼽히는 작물이 되었다. 커피로드 탐사에서 저자는 그 현실을 목격한다. 맛있는 유혹이자 삶의 화력인 커피의 원산지와, 그 커피가 지나간 주요재배지의 오늘날의 비참한 현실이 잘 나타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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