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USA - 미국 유학생과 이민자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주디 프리븐 지음, 문유임 옮김 / 황금부엉이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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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민? 글쎄다. 내 아이들의 미국유학? 그것도 별 생각이 없다. 앞날의 일은 모르는 것이지만 말이다. 그러나 자유여행이 유행인 요즘 미국도 자유여행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오늘날 세상의 대표국가를 자처하고, 자타가 그런 상황을 공인해주는 나라. 힘이 기울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그에 대적할 나라가 없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주역인 미국이다. 그런데 우리는 의외로 미국을 잘 모르고 있다. 지난번 미국에 갔을 때 잠시 자유시간을 가질 때마다 부딪히는 것이 바로 그런 어려움이었다. 상당히 많은 것이 한국과 달랐었다. 언어의 장벽도 있지만, 공중전화를 하는 것에서부터... 한국과 다른 것들이 많은 나라... 너무 미국에 관한 뉴스와 미국에 관한 책을 많이 보는 바람에 우리와 친숙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미국은 자유여행을 하는한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타국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택했었다. 이 책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외에는. 미국을 알고 싶다고 마음을 먹을때, 미국에 가서 자유여행을 하거나, 미국에서 살아보기로, 혹은 공부하기로 마음을 먹을때 유용할 것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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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진을 만드는 노출
정승익 지음 / 한빛미디어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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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내 취미는 사진이다. 그리 좋지는 않지만 쓸만한 DSLR을 하나 가지고 있다. "진짜 장인은 연장을 탓하지 않는다."는 것이 내 지론이다. 그러나 내가 어디 진정한 장인인가. 나는 그저 카메라의 세계에 갓 입문한 초보일 뿐이다. 사진기를 살때 받은 매뉴얼과 몇권의 책을 읽은 후 나는 시간이 날때마다 카메라를 들고 살았다. 출퇴근 시간 차안에서도 아무곳에서나 신호만 받으면 카메라를 창밖으로 내밀곤 해서 오해도 받았었다. 그러나 이제 다시 초보자의 자세로 돌아갈 때이다.

왠만큼의 호기를 부렸고, 어느 정도의 호기심이 풀렸으니 이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언제나 나에게 되풀이되는 패턴이다. 기본기. 기본기에 충실해야 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갔다가 다시 되돌아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리고 두걸음을 나아간다. 그리고 다시 기본기로...

노출은 카메라의 생명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진은 결국 빛이다."라고 한 글들을 많이 읽었다. 구도와 피사체의 신선함으로 나의 표현욕구를 발휘하던 나는 결국은 좋은 노출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닿게 되었다. 이 책은 노출에 관해, 아주 초보적인 것부터 가르친다. 아주 깊은 내공이 포함된 것 같지는 않지만, 지금의 나에게는 이 책이 알맞다. 다시 기본기를 다지기 위해선 쉽고 친절한 책이. 그런 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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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 오래된 여행자 이지상 산문집
이지상 글.사진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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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좋은 것이다. 서점에서 여행코너에 진열된 책들의 표지에 찍힐 알록달록한 사진들. 이국적인 모습들. 그리고 매혹적인 제목들... 그래서 나는 여행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는다. 아마 내가 접한 여행관련 서적의 절반쯤... 그 약간 못되게... 그 정도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도 내가 만난 여행서적의 거의 전부... 아마 그 정도는 그 내용의 거의 대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나는 여행에 중독된 사람이다. 늘 여행을 꿈꾸며 산다. 그렇다고 배낭여행중독자라든가 지구에 내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나는 타이트한 일상에 매여있고, 늘 시간이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이다. 남들처럼 1주일 연차에 월차를 붙여서 여행을 갈수도 없다. 그래도 내 여권에는 몇개의 출입국 도장이 찍혀져 있다. 그리고 난 내가 구경해본 그 나라들, 그 낮선 사람들을 잊지 못한다.

여행은 떠나는 것이 아니다. 떠나고 경험하고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돌아온 후. 그때마다 난 엄청난 후유증을 경험한다. 내가 너무 즐거워했던 만큼, 이곳에서의 삶이 너무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삶은 이어져야 하고, 어떻게든 적응을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여행을 꿈꾸고, 다시 여행에 관한 책을 기웃거리게 된다. 그리고 삶은 이어진다. 이 책의 이야기들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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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 망상기계들의 유토피아 - 인간의 본성과 생명을 다시 생각한다
알렉산더 키슬러 지음, 전대호 옮김 / 뿌리와이파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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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외국인이 쓴 이 책은 놀랍도록 자세하게 황우석 사태를 다루고 있다. 미국까지 떠들썩하게 한 사건이니 외국인들도 그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려니 생각은 들지만, 이렇게까지 자세하게 알고 있을지는 몰랐다. 국내에 있으면서 비교적 그 사태에 관심을 가진 나보다 이 책의 저자가 그 사건을 더 자세히 알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황우석 사태를 다른 시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과 황우석 교수에 대한 복권을 논하는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 나도 그런 움직임에 일부 동의하는 편이다. 그러나 이 책은 황우석 교수사건을 중심으로 생명윤리에 대해서 깊이 논증하는 책이다. 나는 이 책으로 인해서 생명윤리를 둘러싼 두 줄기의 큰 윤리적 흐림과 논쟁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았다. 즉 영미권과 유럽권의 윤리관이다.




흔히 카톨릭적 보수적 윤리관으로만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윤리관에는 유럽의 뿌리깊은 철학적 입장이 관련되어 있었던 것 같다. 우리는 지난 십수년동안 인간의 도구화에 한걸음씩 가까워져 왔다.




인간의 생명에 대해 인간이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뇌사란 개념의 도입과 그에 따른 장기적출의 합법화. 소위 죽을수 있는 권리에 의한 인공호흡기의 제거. 생명은 언제부터 시작되는가라는 개념을 둘러싼 낙태의 합법화문제. 그리고 역시 그와 비슷한 논리에 의한 배아복제문제이다. 과학은 우리에게 진보라는 개념으로 각인되어 왔다. 그것은 생명공학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여러 가지 문제에도 불구하고 생명공학은 항상 진보라는 측면으로 생각되어져 왔었다. 그런데 이 책은 과연 그러한가라고 묻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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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와 아름다운 은행가 - 빈도 알토비티 초상화 이야기
데이비드 앨런 브라운.제인 반 님멘 지음, 김현경 옮김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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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는 유명한 화가이다. 그는 르네상스 시기를 빗낸 3대 화가에 속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들 중에서도 ‘빈도 알토비티’의 초상은 대표작에 속한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있는 사진처럼, 또 이 책에서 묘사된 것처럼 그 초상은 신비로운 색체감과 아름다운 표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금 미국의 국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그러나 알토비티 가문에 의해 소장되어 오던 이 아름다운 작품이 바로 미국으로 옮겨온 것은 아니다. 또 이 아름답고 신비로운 그림이 항상 유명세를 지니고 있었던 것도 아니다. 이 그림은 소장자를 옮겨 다닐 때마다 그 이유가 있었다. 단지 사고 팔려는 사람들의 가격에 의해서 소유주가 바뀐 것이 아니라, 이 그림을 높이 평가하는 사회의 분위기가 이 그림을 힘들게 그 사회에 받아들이게 했던 것이다.




시간이 지나 그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이 그림은 관심을 읽게 되고, 이 그림에 관심을 가지는 다른 나라로 옮겨가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추적하면서, 그림이 그려진 그 시기부터 지금까지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유지한 이 그림에 대한 관심이 달라지는 과정을 묘사한다. 그래서 그림에 대한 관심과 그림의 가치를 규정하는 요소들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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